[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려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서 안전할까요?

설채현 수의사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한국과 북미, 유럽까지 반려견 인구 천만 시대 우리 반려견들은 괜찮을까?

"신종 코로나 감염위험으로 많은 분이 걱정하고 계신데요. 우리 반려견들한테 전염되지 않을까 상당히 많이 걱정하고 계세요. 그래서 오늘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반려견들한테 옮길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이외에도 강아지가 걸리는 질병 중에 사람한테 옮길 수 있는 질병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반려견들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나요?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바이러스라는 건 종 특이성이 있어요. 사람한테 걸리는 바이러스는 웬만하면 다른 동물들한테 잘 걸리지 않고 어쩌다가 이 종간 교차가 일어나면서 서로한테 감염될 수 있는 변이가 일어난다고 한다면 그때 위험해지거든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와 거의 유사하고요. 지금 박쥐에서 사람으로 옮겨왔을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박쥐와 사람 간의 관계지, 사람과 우리 반려견들과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개들한테 옮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Q.반려견이 옮길 수 있는 질병은?
"사람과 동물이 같이 걸릴 수 있는 질병을 우리가 인수공통전염병이라고 말을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선 광견병입니다. 광견병 같은 경우는 2014년 이후로 우리나라에 발생이 되지 않아서 어느 정도 안심은 할 수 있지만, 또 이런 안심이 또 광견병이 일어나게 하는 그런 안일한 생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도 이 광견병 접종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고요."

"피부 사상균증이라는 피부병이 있어요. 이건 곰팡이성 질병인데 강아지나 고양이가 이 질병에 걸린다면 면역력이 낮은 사람, 노약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 피부병이 옮을 수 있습니다. 개 선충. 우리가 흔히 아는 옴이라는 질병이 있는데 시골이나 아니면 환경이 안 좋은 데서 살다가 입양된 강아지들이 많이 걸려요. 이런 옴 같은 경우도 사람한테 전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에 사는 반려견들은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많이 아는 기생충성 질병들, 회충 이런 것들도 우리가 (반려견의) 분변을 처리하고 나서 손을 잘 씻지 않고 입에 댔을 때 정말 확률은 낮은데요. 입에 댔을 때 옮을 수가 있습니다."

"소형견 같은 경우에는 한 4도 정도 이하라고 한다면 옷을 입혀주시는 게 좋고요. 집 안에서는 건조하지 않게 가습기 틀어주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기침을 한다거나 열이 나는 거 같다. 그럼 수의사 선생님을 한 번 찾아뵙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한테 걸리는 질병이지 우리 반려견들한테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아주 거의 없으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신종 코로나뿐만 아니라 감기도 유행하고 있으니까 건조한 날씨에 감기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