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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제 내 이름 쓸 수 이따”…경로당에 활짝 핀 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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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2016년부터 ‘찾아가는 한글대학’ 운영

강사가 경로당·마을회관 찾아가 한글 수업하는 방식

어르신들 “여러사람 어울릴 수 있어” 호평

학습자 글 모아 시집 <내 이름 쓸 수 이따> 출간

어르신 기자단 뽑아 유튜브 활동하기도



“내 핸드폰이 워딨대? 못 봤슈?”

“몰러. 워디다 두고 그런댜.”

“워매, 여깄네. 급살 벼락 맞을 거. 하하하하.”

지난 16일 충남 논산시 채운면 야화2리 경로당은 할머니 학생들의 수다 소리로 시끄러웠다. 쌍시옷으로 시작하는 싹트다, 썰다, 쑥스럽다, 쓸쓸하다 등의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꾹꾹 눌러쓰면서 할머니들은 쉴새 없이 재잘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