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적 사망자 1,500명·확진 6만 6천명 각각 넘어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내 사망자 1,500명, 누적 확진자 6만 6,000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처음 감염자가 확인됐고, 올해 여름 올림픽을 앞둔 일본 당국은, 코로나19가 열도 전역으로 퍼질 것으로 우려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139명, 다른 지역까지 합치면 중국 본토에서 사망자가 143명 더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확진자의 범위를 넓게 잡으면서 수요일 사망자가 급증했었는데, 목요일 줄었다가 다시 늘어난 모습입니다.

중국 내 전체 사망자는 1,520명을 넘었습니다.

현재 중국 내 중증환자가 1만 1천명이 넘어 사망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확진자 감소세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수요일 1만 5,000명, 목요일엔 5,000명을 각각 넘어섰다가 2,000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집트에선 외국인 한 명이 감염자로 확인돼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는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29개국으로 퍼져 누적 확진자는 약 6만 7,000명에 달합니다.

최근 중국 본토 밖 세 번째 사망자가 나온 일본에서는 열도 전역으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열도의 남서쪽 끝에 있는 오키나와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됐고, 앞서서는 북동쪽 끝에 있는 홋카이도에서도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만 환자가 200명 넘게 나온 가운데 발병 초기 대도시에 국한됐던 확진자가 일본 열도의 양극단에서 잇따라 나온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여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 당국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일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코로나 19가 장기화할 경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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