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의 선전시.
서울시 두 배 면적에 1,600만 명이 사는 대도시의 활력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늘 북적이던 거리엔 인적도, 차량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입니다.
[나셴위 / 선전 시민 : 코로나19 발생부터 선전시민들은 스스로 집에서 격리했어요. 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저희 같은 소상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업 중인 대형마트에선 손 세정제를 비치했고 고객의 체온을 일일이 재고 있습니다.
이곳에선, 없어서 못 파는 한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마스크.
약국마다 마스크가 없다는 공지를 붙여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최선은 감염자를 일찍 파악하고 사람 간의 접촉을 피하는 것.
아파트나 쇼핑몰 등에선 열이 없는 사람만 출입할 수 있고요.
엘리베이터의 버튼은 비닐로 덮어놨습니다.
수고스러워도 택배 물품은 밖에서 찾아야 하죠.
우리 동포들도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대응에 나섰는데요.
[정우영 / 선전 한인 비상대책위원장 : 현재 교민들께서 제일 필요로 하는 마스크는 일차적으로 정부지원물품 2천 개를 광저우 총영사관으로부터 지원받아 이미 교민들에게 배포했고요. 선전 한인상공회에서 구매한 2만 개의 마스크는 광둥성 각 지역 한인상공회에 5천 개씩 전달했습니다. 이 5천 개도 곧 선전 교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입니다.]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선전, 하지만 감염에 대한 공포나 불안감보다 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난셴 위 / 선전 시민 : 많은 사람이 인터넷상에서 (중국인이)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며 중국인을 혐오하고, 동양인을 혐오하는데요. 편견과 혐오의 손가락질보다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선전에서 YTN 월드 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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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의 선전시.
서울시 두 배 면적에 1,600만 명이 사는 대도시의 활력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늘 북적이던 거리엔 인적도, 차량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입니다.
[나셴위 / 선전 시민 : 코로나19 발생부터 선전시민들은 스스로 집에서 격리했어요. 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저희 같은 소상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