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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일하는 남자' 호주 스카이다이버 백은성

등록일 2020.02.16 재생수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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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한 표정의 소년, 비행기는 하염없이 하늘로 올라간다. 한라산 높이의 2배 정도가 되는 4,500m 상공에 올라와 본 사람이 세상엔 몇이나 될까? 구름과 같은 높이에서 거리낌 없이 그대로 하늘에 몸을 맡긴다. 거대했던 세상은 발아래 작은 점처럼 펼쳐진다. 열다섯 살 소년이 꿈으로나 꾸던 하늘에서의 생일을 맞이하는 순간이다. [제시 브라드리 / 스카이다이빙 체험자 : 뛰어내릴 때 미치는 줄 알았어요! 자유낙하 하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무서웠지만 동시에 진짜 신났어요. 정말 재밌어요.] 이렇게 누군가에게는 버킷리스트인 스카이다이빙을 밥벌이로 삼는 사람. 이미 5천 번 넘게, 겁 없이 하늘에서 뛰어내렸다는 백은성 씨다. 은성 씨는 호주에서 유일한 한인 프로 스카이다이버다. [백은성 / 프로 스카이다이버 : 스카이다이빙의 매력이 있죠. (예전 일은) 이거 진짜 언제 마치나 이런 생각만 하고 늘 일하다 보니까 진짜 사는 것도 막 의욕도 없고 그랬는데 스카이다이빙은 일이 일 같지도 않아요. 그냥 하고 싶은 일,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그냥 하니까….] 10년, 강산이 변할 만큼 요리를 했다. 세계 요리대회에서 금메달도 따봤고 미국 유명 호텔 주방에서 조리사로 인정도 받았다. 일이 능숙해지고, 자부심도 커졌는데, 이상하게도 일할 때만큼은 1분, 1분이 한 시간처럼 느껴졌단다. 남자 나이 스물아홉, 더 늦기 전에 호주 워킹홀리데이 길에 올랐다. [백은성 / 프로 스카이다이버 : (호주 도착하고) 이튿날 제가 700달러 정도 현금을 들고 왔는데 그 이튿날 숙소에서 지갑을 도난 당해 가지고 바로 국제거지가 된 거예요. (처음에는) 특급호텔에서 요리사로 일했던 자부심이 있어 가지고 난 그런 거(허드렛일) 안 한다. 모든 일을 다 거절하고 진짜 거지로 생활을 했던 거예요. 노숙자 생활을. (나중에는) 배가 고프니까 아무 일이라도 하겠더라고요.] 유명 호텔 셰프의 자부심은 잠시 내려두고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어느 정도 자금이 모였을 때 은성 씨는 처음...

YTN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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