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봉준호 "코로나 극복 중인 국민께 박수"

[앵커]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어제(16일) 열렬한 환영 속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긴 미국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홀가분하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고 한국 땅을 밟은 봉준호 감독.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이어지고, 환호와 박수가 쏟아집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이렇게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봉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기나긴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미국에서 되게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서 기분이 좋고요.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입니다."

자신이 받았던 박수는 열렬히 응원해 준 국민에게 돌렸습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사실 아까 박수를 쳐주셨는데 되게 감사하고 오히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금의환향한 봉 감독은 한국에서도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갑니다.

19일에는 '기생충' 출연 배우, 제작진들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봉 감독의 '기생충 흑백판'은 오는 26일 개봉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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