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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칠흑 같은 강물 속에서 매 순간 사투… "우리 역할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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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구조·시신 수습 한강경찰대, 탁한 급류에 자주 사고 위험 노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강이 겉보기에는 평화롭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칠흑처럼 어둡습니다. 무거운 장비를 메고 그 안에서 투신자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지요."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 하동진 대장(경정)은 1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부하 직원을 떠나보낸 데 따른 비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한강경찰대 소속 유재국(39) 경위는 이틀 전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던 중 교각의 돌 틈에 몸이 끼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다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