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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추돌 후 유독가스 화재 터널에 스프링클러·환기시설 없었다(종합)

등록일 2020.02.17 재생수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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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 잔해들 (남원=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17일 차량 다중충돌 사고가 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의 터널 내부에 사고차량 잔해들이 쌓여 있다. 2020.2.17 warm@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17일 낮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의 남원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유독가스 유출 화재 사고는 폭설과 터널 안팎 도로의 결빙, 도로 위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유독물질 운반 탱크로리라는 3가지 요인이 혼합돼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여기에 여러 차례 유사 터널 사고를 겪고서도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인재 요인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사고가 난 사매2터널에는 환기시설과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큰 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3명의 사망자와 4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장 목격자들과 전문가들은 폭설 속에서 터널 안팎의 도로 결빙(블랙아이스)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유해물질을 싣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대형 트럭은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너나 할 것 없이 속도를 내는 도로에서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터널에서는 유독물질이 타면서 발생한 가스가 빠져나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사고도 이미 앞선 차량의 추돌 사고에 이어 질산 1만8천여ℓ를 실은 25t 탱크로리가 부딪혀 넘어져 터널을 완전히 가로막은 상황에서 질산 유출과 화재가 겹쳐 사고가 커졌다. 더욱이 사매2터널에는 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환기시설이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

연합뉴스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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