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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경북도, 코로나19 환자 늘어 도립의료원 3곳에 격리병상 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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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한무선 기자 =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경북도가 도립의료원에 격리병상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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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코로나19' 검사…기다리는 의심 환자들
늦어지는 '코로나19' 검사…기다리는 의심 환자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오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으려는 의심 환자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대구의료원에는 의심 환자가 많이 몰리며 코로나19 확인 검사가 늦어졌다. 2020.2.19 mtkht@yna.co.kr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음압병실은 동국대 경주병원 3개 병실(2병상 2실·1병상 1실)과 포항의료원 4개 병실(1병상 4실)뿐이다.

도는 감염병 전담을 위해 도립의료원인 포항, 김천, 안동 의료원 3곳을 격리병원으로 지정해두고 있다.

현재 경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9명은 대구에 있는 경북대병원(1명) 외에 도내 동국대 경주병원(4명), 안동의료원(2명), 포항의료원(2명)에 분산 수용돼 있다,

이 중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병실은 감염 환자로 모두 찼다.

도는 음압병실이 크게 부족하고 환자가 늘어나자 3개 도립의료원 별개 동 등에 격리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포항의료원 별관 1개 동을 소개해 9병실에 44병상, 김천의료원 1개 층 10병실에 39병상, 안동의료원 1개 층 6병실에 21병상을 마련 중이다.

또 동국대 경주병원 1개 층 8병실에 38병실을 격리병실로 확보할 계획이다.

환자가 계속 늘어 이마저도 부족하면 3개 도립의료원 전체를 격리병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북에서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9명이 발생했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의심 환자 10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19가 확산하면서 역학조사와 감염 검사 인력과 시설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도내 역학조사관은 교수 3명, 도 보건정책과 간호직 1명, 공보의 1명이 전부다.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기관은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1곳으로 하루 50∼100명을 검사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증 환자는 음압병실에서 치료하고 경증 환자는 격리병상에 수용할 계획"이라며 "부족한 역학조사관은 대구시와 협의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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