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직원 격리, 상가 폐쇄 등 뜬소문 횡행…포항시 "허위사실 유포 처벌"
폐쇄된 선별진료소 |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 일시 거주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로 나타난 이후 포항에서 시민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2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포항 한 기업에서 코로나19로 100명이 격리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해당 기업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또 확진 환자가 포항 죽도시장, 오광장, 쌍용사거리를 활보해서 상가를 폐쇄할 것이란 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기도 했다.
이 글에는 환자에 대한 개인정보와 함께 시간 단위로 이동 경로를 상세하게 나열하고 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대구와 포항을 담당하는 모 제약회사 직원이 병원 15곳을 방문했고 수차례 회식을 했다는 글이 떠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9일에는 포항 쌍용사거리 한 금융기관 앞에서 방역하는 사진과 함께 금융기관을 폐쇄한다는 글이 돌았다.
그러나 이 사진은 매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하는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해병대 1사단 한 간부가 코로나19 의심자인 친구와 접촉했다고 보고하면서 부대 측이 출입을 통제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간부의 친구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약 50분 뒤 통보하면서 비상은 해제됐다.
그런데도 이 사실이 잘못 알려져 해병대 1사단 주변 주민은 한때 공포에 떨었다.
시 관계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하는 포항시장 |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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