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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감염만큼 '신상털이' 두렵다"…확진자 정보공개 적정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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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 확진자 신상정보 무차별 유포…"알 권리 넘어선 심각한 사생활 침해"

전문가 "공익성만큼 인권도 고려할 수 있어야 성숙한 사회"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주부 이정이(37)씨는 최근 감기 기운이 돌자 주 3회씩 카페에서 하던 아르바이트를 아예 그만뒀다. 행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이라도 받으면 인터넷에서 '신상털이'를 당할까 봐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니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동선이 공개되면 신상털이를 당하는 건 시간 문제더라"며 "혹시 감염되기라도 하면 '아이 키우는 엄마가 아르바이트하면서 바이러스를 전파했다'고 욕을 먹을 것 같아 두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