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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마스크 구하러 가족 모두 줄섰다"…대구 이마트 점포마다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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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몰리면 오히려 바이러스 확산" 곳곳서 우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이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몰라 가능한 한 많은 마스크를 확보하려고 가족을 모두 데리고 나왔어요."

24일 보건당국이 이마트와 공동으로 확보한 마스크를 대구·경북지역 이마트에서 대량 판매하자 매장마다 시민 행렬이 장사진을 이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으로 마스크 공급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몰린 인파는 저마다 마스크와 모자를 깊이 눌러썼고, 상당수는 장갑까지 끼고 있었다.

잇따르는 확진과 사망자 발생 소식에 불안해하는 시민 심리가 역력히 드러났다.



오전 10시에 문을 연 북구 칠성동 이마트 칠성점에는 8시를 전후해 줄을 서기 시작해 개점 직전에 이미 수백m까지 줄이 이어졌다.

칠성점은 한꺼번에 많은 시민이 몰릴 것에 대비해 1층 계산대 옆 입구에 마스크를 상자째 쌓아두고 일괄적으로 30장씩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