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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뉴있저] 대구의사회 "의료진·병상 확보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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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민복기 대구의사회 코로나대책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확진자와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의 상황은 참 심각합니다. 민복기 대구의사회 코로나대책본부장을 연결해서 지금 대구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부장님, 고생 많으십니다. 대구 지역에서 올라오는 이런저런 글들을 읽어보면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느끼시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민복기]
지금 확진자들이 계속 100명, 200명 단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저희는 보고 있어서 매일매일 확진 환자들을 빨리 병상으로 입원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다들 고생이 많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자꾸 늘어난다 하더라도 간절히 바랐던 건 사망자는 안 나왔으면 했던 건데 오늘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참 안타까운 소식인데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던 환자가 8번째 사망자가 됐다는 소식 저희가 조금 전에 전해 드렸습니다. 지금 상황을 살펴보시기에 어쩔 수 없이 사망자가 계속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까?

[민복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중증 환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많은 환자들이 계속 발생할 때 경증 환자와 중증 환자를 구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중증 환자들을 빨리 분류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중증 가능성 있는 환자들을 선별적으로 찾아내고 그 중증 환자들을 상급종합병원으로 빨리 전환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대구에서 며칠 사이에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현재 위중 환자나 아니면 중증 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얼마나 됩니까?

[민복기]
지금 현재 계속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나 저희들이 인공호흡기를 써야 되는 환자들은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각 상급종합병원에서 잘 조절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경미한 환자들 중에서도 갑자기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경증 환자들도 최대한 잘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병원들의 상황도 상당히 급박하게 돌아갈 것 같은데 병원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민복기]
지금 현재 병상 확보를 저희들이 계속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이 병상을 확보해서 저희들이 시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구의료원의 피로도가 그전에 굉장히 많은 환자를 받는 상황에서 너무나 힘들어하는데 대구동산병원에 들어옴으로 해서 조금 분산은 되었지만 아마 이 역시 금방 다 환자들이 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병상 확보를 위해서 대구보훈병원 등 저희들이 확보를 더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혹시 음압병실이 부족하면 일반 1인용 병실을 바꿔쓰기도 하고 그래야 됩니까? 그럴 경우 문제는 없습니까?

[민복기]
지금 음압병실 치료 원칙은 벌써 지난주에 해제가 됐고요. 지금은 다인실 코호트 개념이라고 해서 바이러스 전염된 환자군을 4인 1실이나 8인 1실에도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같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서로 전염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고 그래야지만 많은 환자들을 입실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러나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문제점이냐 하면 거기에 들어가는 진료 인력이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방호복을 입은 상태에서 철저히 감염예방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전문의나 이런 인력이 많이 부족하고요. 그다음 전체적으로 역학조사나 이런 파악을 하고 전체 컨트롤을 하려고 하면 예방의학전문의들이 같이 협조를 해야 되는데 지금 모든 예방의학 교수진들이 밤에 잠을 못 자면서 투입돼서 역학조사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증상이 비슷한 정도를 보이시는 분들끼리 3인이면 3인, 4인이면 4인 이렇게 하나의 병실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군요.

[민복기]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하고 여러 명이 한꺼번에 입원해 있는 병실에 드나들다 보니까 방역 또는 진료 담당을 하신 분들은 더욱 위험에 노출돼 있는 거고...

[민복기]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위험에 노출돼 계시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다들 탈진 상태에서 어떻게든 버티고 계신데 힘들더라도 더 버텨주셔야만 되겠습니다. 문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 문제인데 발병 위험에 많이들 노출돼 있기 때문에 지금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계시겠습니다만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간 교인들은 얼마나 됩니까?

[민복기]
저희들이 신천지 교인 9336명에 대해서 처음 공무원 3000명 정도로 1:3 관리 체제로 하루에 2번씩 자가격리 상태를 전화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그중에서도 의료진이나 교사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대구시 공무원들이 직접 나가서 관리를 하거나 전화를 자주 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그중에서 1193명 정도가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면서 저희가 그냥 선별진료소에서만 검사를 하지 않고 직접 대구로 찾아가서 자가격리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동검진팀 45개 팀을 꾸려가지고 지금 검체 확보를 빨리빨리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건소에서 일하던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격리 통보 전까지는 교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러면 정상 업무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의료진 간, 또는 방역진 간에 어떤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습니까?

[민복기]
네, 그건 충분히 감염될 수 있습니다. 아마 그분도 본인이 감염되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무증상 상태였다고 봅니다. 그러면 그 상황에서 밀접접촉자, 바로 옆에서 같이 근무하거나 식사를 같이하면서 마스크를 벗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충분히 감염이 됩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 자가격리를 주변 직원들 다 시키고 검체 확인에 들어갔는데 아마 어느 정도는 계속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일손이 모자라서 다들 탈진하도록 일을 하고 계신데 간신히 사람들이 모였는데 또 이런 문제 때문에 오히려 보건소에서 일하시던 분들이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간다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업무 공백은 없겠습니까? 어떻습니까?

[민복기]
지금 현재 저희들 초기에는 병상 확보에 주력해서 병상 확보를 해나가고 있는데 지금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경우에는 초기에 투입된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교대를 해 줄 의료진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간호사 인력이 제일 필요하고 그다음에 의사 인력, 이렇게 해서 많은 분들이 또 도와주러 오시고 또 자원봉사도 지금 들어오고 계시고 있습니다.

[앵커]
간호나 진료에서 나름대로 경험이 있으신 분들, 나름대로 일손을 보태주실 수 있는 분들은 전국에 계신 분들께 이 기회를 통해서 많이 대구를 지원해 달라고 부탁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민복기 본부장님, 오늘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민복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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