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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학교 긴급돌봄 운영 시간 짧고 '제각각'…학부모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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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시각은 오전 9시께 비슷하지만…끝나는 시각은 다 달라

정오에 끝내는 학교도…"학원도 쉬는데 맞벌이는 어떡하나"



(서울·세종=연합뉴스) 이재영 이효석 기자 = 정부가 개학 연기에 맞춰 유치원과 초등학생 '긴급돌봄'을 제공키로 했지만 일부 학교의 돌봄 시간이 너무 짧아 맞벌이 부모에게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학교별로 돌봄인력 확보 상황 등이 달라 긴급돌봄 운영 시간을 통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긴급돌봄 시작 시각은 대부분 학교가 오전 8시 30분이나 오전 9시로 비슷하지만 끝나는 시각은 제각각이다. 학교들 가운데 오후 2시나 오후 3시 등 직장에 다니는 부모는 맡긴 아이를 되찾으러 가기 어려운 시각에 돌봄을 끝내는 곳도 많다.

실제 경기 화성시 A초교는 전날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돌봄교실 이용자 외 긴급돌봄 신청자'는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만 학교 도서관에서 돌봐주겠다고 안내했다. 기존 돌봄교실 이용자가 아니어도 필요하면 긴급돌봄을 이용하게 해주겠다는 정부방침과 취지가 맞지 않는 조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