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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모리셔스 강제출국 신혼부부 "한국은 확진자수 2위라며 격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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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수련원 같은 숙소는 모기·쥐·도마뱀 출몰…환경 열악"



(영종도=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로부터 강제 출국당한 신혼부부들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모(33)씨 부부 등 모리셔스에서 출발한 신혼부부 15쌍(30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에미리트 항공 EK322편을 타고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국내 검역 과정까지 마친 이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20대 새신랑인 임모씨는 "모리셔스 공항에서 여권에 도장을 찍었으면 입국이 된 건데 갑자기 여권을 빼앗고 한국인들을 한곳에 모으더니 4∼5시간씩 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사를 진행하면 14일간 격리되고, 그 후에야 계획한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