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주점에서 중국인 청년 폭행당해"
"바이러스 감염됐다며 출입 거부…유리잔으로 머리 가격"
밀라노 등에서 중국인 인종차별 잇따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한국인 여행객 봉변 당해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이탈리아 북부 도시 카솔라의 한 주점에서 중국인 청년이 폭행을 당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일메사제로가 보도했습니다.
잔돈을 바꾸러 들어가려는데 직원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니 들어올 수 없다고 제지했고, 주점 안에 있던 30대 남성은 유리잔으로 청년의 머리를 내리친 것입니다.
밀라노 등 이탈리아 일부 도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인이 투숙을 거부당하거나 집에서 쫓겨나는 일도 속출했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거리를 걷던 한국인 여행객들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포르투갈 남성들이 한국인을 중국인으로 오인해 물병을 던지며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욕설을 퍼부은 것입니다.
이 같은 인종차별의 확산에 대해 유엔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인권이사회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우려를 표명하며 인종 차별과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이번 위기는 우리 사회의 회복력에 대한 시험"이라며 "인권의 틀이 전염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영상편집ㅣ전주영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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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돈을 바꾸러 들어가려는데 직원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니 들어올 수 없다고 제지했고, 주점 안에 있던 30대 남성은 유리잔으로 청년의 머리를 내리친 것입니다.
밀라노 등 이탈리아 일부 도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인이 투숙을 거부당하거나 집에서 쫓겨나는 일도 속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