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약국에서 마스크 5부제 판매가 시작되는데, 어린이와 노인들에 대해서는 마스크 대리 구매가 허용됩니다.

다만 대리 구매자는 어린이와 노인의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요일에 별도로 약국을 방문해야 하며 신분을 확인하는 서류를 꼭 가져가야 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날마다 반복되는 마스크 구매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요일별 5부제 구입 방안.

하지만 노약자나 어린이는 직접 줄을 서서 사기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가 마스크 대리 구매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2010년생을 포함해 그 이후에 출생한 어린이 458만 명과 1940년 이전 출생한 노인 191만 명에 대해 보호자가 대신 마스크를 살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애초부터 대리 구매가 허용됐던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31만 명에 어린이와 노약자까지 포함시킨 것입니다.

대리 구매자는 어린이나 노인의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5부제 요일에 별도로 가야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월요일에 어머님이 나가셨는데 아이는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해당되는 아이들이 있겠죠. 그런데 수요일, 목요일에 해당되는 아이 것을 월요일에 어머님이 가셔서 한꺼번에 다 받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

대리구매자는 본인과 대리구매 대상자가 함께 병기된 주민등록등본과 대리구매자의 공인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정부는 또, 1인당 2장만을 팔기 위해 기존 포장을 뜯어서 팔아야 하는 판매 현장의 어려움에 대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마스크를 2장씩 넣는 소포장 용지를 물류센터와 약국에 제공하고, 물류센터에서 대형 포장을 풀어 2장씩 재포장하는 작업에 군인력을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새벽 시간에 소분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인력을 찾기가 쉽지 않아 국방부에서 해당 물류센터에 군 인력을 지원해 소분 작업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구매 과정의 까다로운 절차와 불편에 대해 국민적인 배려와 양보를 호소하며 수급에 여유가 생기는 대로 구매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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