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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공적 마스크 유통 '독과점 마진' 하루 최대 11억 '논란'…정부 "특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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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부가 마스크를 공급하는 방식은 유통업체에 일정액의 마진을 주고 공급을 맡기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선정한 업체와 관련해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어떤 업체에 얼마의 중간 이익을 보장했길래 이런 논란이 생겼는지 송병철 기자가 자세히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공적 마스크는 정부가 지정한 의약품 유통업체 2곳, 지오영 컨소시엄이 전국 약국 1만 7000곳, 백제약품이 5000곳에 공급합니다.

이들에게 돌아가는 유통 마진은 마스크 1장당 100~200원, 매일 5억~11억 원대 이윤을 올린다는 계산입니다.

SNS 상에 독과점 특혜 의혹이 확산되자, 정부는 신속하게 해명에 나섰습니다.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업계 1, 2위 업체를 선정한 것이며, 유통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이익 규모가 큰 것도 아니란 겁니다.

정무경 / 조달청장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약국의 경우 판매 이윤은 장당 400원입니다. 하루 공급량 250장을 모두 팔면 10만 원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약사들이 매일 수천건씩 문의에 시달리고, 구매자를 응대하는 수고, 카드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역시 큰 이득은 아니라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약사
"일은 많아요. 다른 볼 일을 전혀 못보고 있어요."

지오영 고문 출신 인사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는데, 해당 인사는 공적 마스크 판매는 본인이 이미 고문에서 물러난 뒤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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