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스크 구매 관련 소동이 잇따랐습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이 약사를 흉기로 위협하는가 하면 한 70대 노인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다리다 쓰러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손에 날카로운 농기구를 들고 약국에서 걸어나온 뒤 체포한 한 남성을 차에 태웁니다.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팔라며 흉기로 약사를 위협한 60대 남성이 체포되는 장면입니다.
피해를 입은 약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이 60대 남성은 구속을 면했습니다.
약국 관계자
"물건 피해 받은 것도 없고 손해 본 것도 없고 조금 충격은 받은 그 정도죠."
시민이 약국에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생년도 끝자리가 달라 마스크를 사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A씨는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자 이렇게 유리문을 발로 차서 깨트렸습니다.
서울에서는 아내와 함께 약국으로 마스크를 사러 나왔던 한 70대 할아버지가 심정지를 일으키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김종익 / 서울 종로구
"제가 약국에서 오는데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고 그 할아버지 다리 밑에 아기가 깔려 있었어요."
경찰은 약국 밀집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김일석 경사 / 수원남부경찰서 산남지구대
"예방 차원에서 관심있게 보고 약국 현황도 다 가지고 있고요. 들어오기 전에도 가급적이면 그 쪽(약국) 위주로 보고."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지만 마스크를 둘러싼 마찰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구자형 기자(bethell@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마스크 구매 관련 소동이 잇따랐습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이 약사를 흉기로 위협하는가 하면 한 70대 노인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기다리다 쓰러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손에 날카로운 농기구를 들고 약국에서 걸어나온 뒤 체포한 한 남성을 차에 태웁니다.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팔라며 흉기로 약사를 위협한 60대 남성이 체포되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