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국민들에게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 생산량 확대와 공평한 보급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을 "코로나19 확진세가 지속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신천지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른 양상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감염과 대단히 이례적인 높은 감염률이 우리 방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마스크 대란'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해외 수입도 여의치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 관련 부처에 3가지를 당부했습니다.

우선 마스크 생산 업체들에 원재료 추가 확보 등을 지원해 생산 물량을 확대하도록 독려하고, 공적 공급되는 마스크가 최대한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공급이 부족할 동안에는 그 부족함도 공평하게 분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국민들에게 마스크 수급 상황을 현실 그대로 알리고, 효율적인 마스크 사용 방법도 알리라 했습니다.

경제 대책과 관련해선 "내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추가경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면서 30조 원 이상의 직·간접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하고, 장관들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의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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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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