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고 돈을 풀겠다고 했지만, 금융시장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밤사이 유럽, 뉴욕증시를 포함해 지금 또 전세계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우리 한국은행이 어제 전격적으로 금리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일요일 기준금리를 기존 1~1.25%에서 0~0.25%로 1%p 내렸습니다.
지난 3일 0.5%p를 내렸는데도 주가가 폭락하자 12일 만에 제로금리 수준까지 내린 겁니다.
미 연준은 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7000억 달러, 우리 돈 850조 원어치를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금융위기 때 효과를 봤던 두 가지 카드인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를 또다시 꺼낸 셈입니다.
이러자 한국은행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p 내렸습니다.
1.25%에서 0.75%가 된 건데, 국내 기준금리가 0%대로 들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에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의 금리도 0.25%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더 커지면 기준금리를 비롯한 통화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모든 수단을 망라해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송승환 기자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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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고 돈을 풀겠다고 했지만, 금융시장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밤사이 유럽, 뉴욕증시를 포함해 지금 또 전세계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우리 한국은행이 어제 전격적으로 금리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 일요일 기준금리를 기존 1~1.25%에서 0~0.25%로 1%p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