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일 등락을 거듭하던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 4% 넘게 급락하며 1,600선마저 주저앉은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락 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 또한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국내 증시가 또다시 폭락했군요.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4.86% 내린 1,591.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입니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1,693포인트까지 오르며 회복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고 오후 들어 급락세가 이어졌고 결국 1,600선마저 내주게 됐습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5천850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기관 역시 4천3백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역시 개인이 9천백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자'에 나섰지만, 하락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코스닥 지수 역시 5.75% 폭락한 485.1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를 유지하며 520선을 오갔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와 함께 급격히 하락하며 490선마저 내줬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급반등 소식과 함께 추경 등 여러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여전히 바닥을 모르고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후 들어서 미국의 나스닥과 s&p 선물 거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해 투매현상을 낳은 것으로 일단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가 오늘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던 환율 역시 2.2원 오른 1,245.7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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