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뉴스큐] 신규 확진 76명 중 22명 해외 유입..."10명 중 3명은 해외발 감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76명 증가했고요. 그래서 누적 확진자 수는 90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2명이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났고요. 유럽발 입국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방금 전해 드린 것처럼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먼저 전 세계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강려원 앵커, 전해 주시죠.

[앵커]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입니다. 먼저 아시아를 살펴보도록 하죠. 중국은 어제 하루 확진자가 78명이 추가돼서 전체 확진자가 8만 1000여 명에 달합니다. 일본은 42명이 늘었습니다. 일본의 확진자는 1800명을 넘어섰고요. 사망자는 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란이 가장 심각하죠. 신규 확진자가 1411명이 발생했고요. 전체 확진자는 2만 3000명, 사망자는 1800명이 넘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상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1만 168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서 누적 환자는 4만 3700여 명입니다. 사망자도 55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비교적 적었던 남미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브라질에서 2000명 가까운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럽 지역을 살펴보도록 하죠. 최근 연일 5000명에서 6000명씩 확진자가 늘었던 이탈리아는 4789명이 늘어났습니다. 적은 수는 아니기는 하지만 4000명대로 다소 감소한 게 눈에 띄는 지점이고요. 그래도 역시 피해는 큽니다. 누적 환자가 6만 4000명에 근접했고요. 사망자는 6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스페인과 독일도 각각 6300여 명, 4100여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을 했는데요. 최근 이틀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조금은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류재복]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무슨 소식은 없습니다. 그냥 숫자가 좀 줄었을 뿐인데요. 물론 이탈리아의 보건당국은 어느 정도의 희망을 가질 수 있죠. 그런 표현들도 했는데요. 롬바르디아주라고 해서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온 보건행정 책임자가 터널 끝에서 한 줄기 빛을 볼 수도 있다, 이렇게 희망 섞인 얘기를 했고요.

이탈리아 총리는 앞으로 일주일이 바이러스 확산의 향배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이탈리아로서는 이 주춤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아마 일주일 동안 총력적인 대응을 할 텐데요. 대책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까지 전 공장이나 이런 사업장 운영을 다 중단시켰습니다. 그러니까 필수적인 것들을 뺀 공장 운영을 다 중단시켰고요. 그다음에 차량을 이용해서 거주지 바깥으로 나가는 것도 아주 필요한 업무를 제외하고는 다 금지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드론을 이용해서 주민을 감시하거나 단속하는 걸 허용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이탈리아... 다른 유럽도 마찬가지지만 2명 이상이 만나는 것 자체를 봉쇄하겠다 이런 전략으로 가는 거죠. 사람이 만나지 않으면 감염이 안 되잖아요.
하지만 여전히 하루에 5000명가량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고비를 맞고 있다라는 외부의 객관적인 신호는 없습니다.

[앵커]
설대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유럽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는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이탈리아가 5000명, 6000명 하다가 지금은 4000명대라고 합니다만 여전히 아주 많은 숫자예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특별히 둔화 추세에 있다, 이렇게 보기에는 상당히 이른 감이 있고요. 다만 약간 변화가 있으니까 그동안 너무도 불안했던 국민들께 정부 당국이 약간의 확진자 숫자가 조금 줄어들었으니까 우리가 더 열심히 하면 뭔가 둔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라고 하는 용기를 주는 차원에서 한 얘기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더 국민들이 협조를 안 하면 이 질병은 끝내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약간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정부 당국에서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다,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런 발표를 하면서 뭔가 국민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그런 조치가 아닌가 생각이 되고 향후 이탈리아는 더 악화될 가능성도 여전히 있고 또 유럽에서는 아직까지 정점에 이르렀다고 보기 어렵고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예의주시해야 될 지역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이탈리아가 와 있다고 보시는지요?

[설대우
저는 지금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을 볼 때 기승전결, 결을 최대 피크라고 할 때 승 정도에 와 있다, 이렇게 보고요. 이탈리아는 승에서 약간 뒷부분에 와 있다, 이렇게 보는데 다른 국가들은 이미 승의 앞 단계에 있는 국가들도 있고 또 어떤 국가들은 진단검사를 많이 하지 않아서 상당히 환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사망이 폭발적으로 나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확진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국가들도 꽤 있거든요. 그래서 유럽은 아마 긴 기간 동안에 상당히 어려운 고비를 겪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유행 곡선을 보면 초기 단계로 보고 계시는군요.

[설대우]
그러니까 전체를 100으로 했을 때 한 25~30의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어요. 6만 4000명 정도 되는 확진자 가운데 지금 사망자가 6000여 명이거든요. 그렇다면 거의 10% 가까운 치명률인데요. 이탈리아의 큰 문제가 의료진 약 4800여 명이 지금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해요. 그러면 진료를 못하고 치료를 못하는 거 아닙니까?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의료진이 많이 감염이 되었기 때문에 진료 공백이 생길 수 있는 것이고요. 또 의료진이 많이 감염되었다라고 하는 얘기는 단적으로 무슨 얘기를 하느냐 하면 의료 체계가 거의 붕괴됐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의료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이 많이 감염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의료진이 많이 감염되면 당연히 제때 치료를 받거나 충분히 치료를 받아야 되는 사람들이 치료를 못 받는다는 얘기거든요. 또 이탈리아에서는 의사들이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내가 의사로서 자괴감이 생긴다. 치료를 제공하기보다는 누구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누구를 병원에 입원시켜서 치료해야 되는가를 내가 지금 심판하는 자리에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의료체계가 붕괴됐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왜 의료체계가 붕괴되었느냐. 초기 방역에 실패하면서 환자가 순식간에 너무 많이 나왔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환자를 돌보지 못하기 때문에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그다음에 병원을 이용해야 되는 사람이 병원이 감염이 되면서 오염이 되면서 병원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악순환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우리도 이런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계속적으로 우리도 이런 데 빠지지 않도록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를 거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에서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게 맞다고 봐야 될까요?

[류재복]
지금 이탈리아나 유럽은 사실은 어떤 자신들의 현재 대책을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 더 강도 높은 봉쇄 전략. 그러니까 사람이 모이지 못하게 하는 전략을 지금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죠. 우리처럼 지금 사회 전체를 오픈을 해서 다 감염 검사를 하고 이러기에는 이미 의료 역량들이 다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탈리아나 유럽의 모든 나라들은 당분간 어쨌든 국민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하는, 그래서 감염 자체를 막는 이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설 교수님께서 유럽의 확산세가 아직도 멀었다, 계속될 것이다라고 전망을 해 주시고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지금 유럽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중에서 또 상당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거든요. 류재복 기자, 이와 관련해서 방역 당국도 좀 더 방역을 강화해야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어요. 잠깐 브리핑 내용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 해외에서 유입되는 환자 수가 어제 다르고 오늘 또 달라요. 어떻게 집계되고 있습니까?

[류재복]
전체적으로 계속 느는 추세죠. 3월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환자의 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177명이 됐습니다. 177명이 됐고요. 오늘 0시로 76명이 증가했죠, 확진 환자가.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이 22명, 29%. 어제는 17~18%에서... 이 22명 가운데 유럽에서 온 환자가 18명, 미국 등 미주에서 온 환자가 4명입니다. 그러니까 유럽이 아직도 상당히 많죠.

그리고 사실 지금 해외에서 입국하는 인원이 정부가 처음에 계획했던 것보다 상당히 많습니다. 이것은 무슨 뜻이냐면 해외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나 유학생들이 물밑듯이 귀국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당초에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나눠서 격리시설에 격리를 하고 검사를 하겠다는 계획과 필요한 시설들을 마련해 왔는데 이 시설들이 부족한 단계에 이른 겁니다.

주말이나 휴일은 많을 줄 알고 평일에 줄 줄 알았는데 전혀 줄지 않고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입국하는 사람 가운데 무증상자. 무증상자 가운데 내국인은 자가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시설에 넣지 않고요.

이전까지는 시설에 입소를 해서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나왔을 때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바로 자가격리를 시키는. 그런데 전체적인 입국자 수를 보면 입국자 가운데 내국인이 90%쯤 됩니다. 그리고 무증상자가 90%쯤 되니까 한 85% 정도는 자가격리로 돌리는 거죠.

[앵커]
자가격리를 한 다음에 거기서 또 검사를 받는 겁니까?

[류재복]
물론 사흘 안에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하니까 시설에 입소하는 사람들을 자가격리로 돌린 거죠. 그렇게 되면 현재 유증상자가 머물 수 있는 시설이 190여 개 방이 되고요. 무증상자는 1200개 정도 방이 됩니다. 다 합치면 1400개 정도 방이 되는데 이것을 유증상자를 위한 격리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이죠.

그렇게 돌리게 되면 여유가 남는데 또 하나의 포석은 뭐냐 하면 이제 미국이나 미주에서 들어오는 환자를 전수검사를 안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왜냐하면 워낙 미국에서 많은 환자들이 들어오기 때문에요. 그렇게 되면 무증상자를 자가격리로 돌리게 되면 미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다 검사하더라도 일단 수용시설은 어느 정도 여유를 갖게 되는 것이죠. 그런 방식으로 돌리겠다는 얘기가 됩니다.

[앵커]
지금 류재복 기자가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하겠다라는 포석이 깔린 거라고 했는데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설대우]
필요합니다. 그것은 유럽에서 입국하는 분들의 환자가 많은 것은 맞지만 미국도 점점 환자가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위협을 느낀 외국에 계신 국민들이 많이 입국하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중에 충분히 바이러스에 감염되신 분이 계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확실히 내부적으로는 둔화 추세에 들어갔는데 이제 외부에서 들어오는 분을 관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벌써 하루 확진자 중에서 거의 20%가 넘는 분이 외국에서 유입되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해야 되는데 이것을 어떻게 시설에 대한 과포화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그런 일종의 고육지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시설을 무한정 제공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이 내국인분들이기 때문에 내국인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하면서 이렇게 한다고 하면 그나마도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당국이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미국 같은 경우에 지금 하루 동안에 만 명의 확진자가 늘었어요. 그리고 교민들이 또 미국에 많이 살잖아요. 실제로도 미국의 많은 교민들의 상당수가 한국으로 오고 싶어 하고 또 비행기를 끊다 보니까 비행기 티켓값도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 귀국을 해야 하는데 하루가 다르게 비행기 티켓값이 2배, 3배로 오른 걸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실제로 그래서 알아보니까 특히 뉴욕 같은 곳에는 우리 유학생들도 많은데요.

뉴욕은 지금 확진자가 미국 내에서 가장 확진이 많이 된 곳이고. 더구나 미국에 있는 모든 대학이나 초중고가 지금 거의 휴강을 했고 9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곳이 있거나 아니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를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사실 머물러 있을 이유가 별로 없는 데다가 미국의 상황이 너무 나빠지게 되면 사실 우리도 일본처럼 미국인의 입국을 어느 정도 제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죠.

그리고 미국 내의 유색인종에 대한 시선도 그렇게 곱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하다 보니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나가는 항공편은 너무 여유가 있습니다, 나가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런데 미국에서 우리로 들어오는 항공편들은 항공편 자체는 줄었는데 타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으니까요. 가격이 막 1000만 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편도의 경우에. 그리고 구하기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귀국을 하고 싶지만 못 하는 사람도 많고 있는 사람도 상당히 불안한 상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에는 유럽에서 우리 교민들이 많이 오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까?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 원래 한 500명 정도 조사가 됐었는데 지금 700명으로 늘었다고 하거든요.

[류재복]
이탈리아는 최초 조사 때는 상업적 운항이라고 해서 비행기 특별기가 들어갈 때 기준 인원이 200명입니다. 200명만 넘으면 비행기를 특별운항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한인회에서 조사할 때는 한 230여 명 정도 됐는데요. 지금 벌써 700명 넘게 들어오려고 합니다.

그만큼 외국에 있으면 더구나 우리가 의료혜택을 내국인과 똑같이 볼 수 없습니다. 지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1인당 1000불씩 주겠다고 얘기하지만 그건 미국 국민들이거든요. 우리 국민들은 아무 해당사항이 없고요. 의료비가 엄청나게 비쌉니다. 미국에서 의료비를 감당할 방법이 없죠. 그러다 보니까 서로 들어오겠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에서 입국하는 우리 교민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겠네요.

[류재복]
상당히 늘어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 해서 지금 전 세계의 흐름은 다 자기 나라로 찾아가는. 나라는 나라대로 전부 국경을 닫고, 그다음에 국민들은 자기 나라를 찾아가는 흐름이 전체적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렇게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검역이라든가 격리시설을 제공한다든가 걸렸을 때는 치료비를 제공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하게 되면 사실 외국인까지 검사하고 치료하는 게 세금 낭비라는 얘기도 있거든요. 정부의 입장은 사실 국민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했는데 의료진 입장에서 볼 때는 어떻습니까?

[설대우]
기본적으로 일단 이 기조는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러지 않을 경우에는 이게 소위 말해서 감염된 것을 차단하기가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의료혜택을 못 받게 되면. 그런데 또 하나는 우리나라가 검사 역량이 되니까 전 세계에서 아무도 자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 대해서도 이렇게 검사를 해 주는 나라는 아무 우리나라밖에 없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런 것들 때문에 전 세계가 한국이 투명한 시스템으로 관리를 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많아도 치명률도 낮다, 이렇게 보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초기니까 일부 부담은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러니까 향후에 더 많은 내외국인이 귀국을 해서 시설도 포화가 되고 여러 가지 문제가 노출된다 이러면 정부에서 추가적으로 예컨대 검사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 아니면 입원 치료를 한다거나 치료를 할 때는 어떻게 한다든지 이런 건 추가적으로 상황을 봐가면서 다른 나라의 예를 따라서 정하지 않을까 싶은데 초기 당분간은 지금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코로나19 초기에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많이 발생을 해서 그쪽에 방역을 집중한 측면이 있었고 지금은 그러면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 조금 더 심각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역을 그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된다라고 보시는 겁니까?

[설대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당장은 아마 우리나라 내부의 사정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우리는 완전히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없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것이거든요. 그다음에 또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전수조사를 해야 되는 그런 특수시설도 있기 때문에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종교 집회 같은 데서도 계속 정부 당국이 자제를 요청하지만 따르는 교회도 있지만 따르지 않는 교회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데서도 언제든지 산발적이기는 하지만 감염 사태가 생길 수 있고 그것이 또 지역으로 불길이 옮겨붙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1차적으로는 내부에 대한 방역이나 또는 아마 역량이 좀 더 집중돼야 될 것 같고 외부에 대한 것은 지금의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우리가 훨씬 둔화되거나 안정화가 되었을 때 그때는 오히려, 그 시점에 외국에서 입국하는 분들에 대한 검사조치나 역량 강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중국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중국 같은 경우에 최근 확진자 추세를 보면 국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해외 유입이 대부분이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어느 날은 국내 환자가 하나도 없고요. 외국에서만 순수하게 들어오는... 그래서 중국은 사실 해외 유입 환자를 어떻게 막느냐가 방역에 초점이 됐죠. 그래서 우한 같은 경우는 8일째 환자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에서는 사실상 내부적인 방역은 어느 정도 완벽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라고 판단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중국은 사실 제일 먼저 환자가 발생을 했고 아직까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하는 그런 과제가 남았죠. 그리고 미국과의 자존심 싸움에서도 사실은 지금까지는 계속 밀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두 가지의 정책을 쓸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지금 우한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것 아닙니까? 다른 곳은 이미 정상화된 곳이 있습니다. 보면 중국 같은 경우는 지금 장시성은 성 내 모든 도시와 지역을 전염병 저위험지역으로 선포를 했습니다. 장시성이라는 데가 우한에서 그렇게 멀지 않거든요. 그런데 다 선포를 해서 이동통제를 다 풀었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안전지대다?

[류재복]
다 들어가기로 했고요. 항저우시 같은 경우도 저장성에 있는데요. 여기도 그러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발열체크를 했는데 이걸 다 폐지했습니다. 정상화됐다는 걸 자꾸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고요. 심지어 우한은 다음 달 8일부터 도로 통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도로에 차가 다닐 수 있고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몇 가지의 조건이 있습니다.

건강허가증이라는 걸 받아야 되는데요. 사실상 건강허가증이라는 것은 내 몸이 아프지 않으면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실제로 시내버스라든가 지하철, 이런 것도 다 지금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한이 전 세계 코로나19의 시작점이었고 가장 창궐했던 지역을 정상화함으로써 중국은 지금 미국이나 다른 서방으로부터 받았던 따가운 시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런 노력들을 하면서 미국을 자극하는 이런 외신 보도들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설 교수님께서 아직은 우리 국내, 어제 확진자 76명 가운데 22건은 해외 유입 사례지만 또 나머지는 국내 사례거든요. 그러니까 국내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계속 집중을 하고 그리고 이 상황 변화가 나타났을 때 해외 유입 차단 방역을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지금 새롭게 주장되고 있는 코로나19 증상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해외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냄새를 못 맡거나 음식 맛을 못 느끼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주장이 나왔거든요. 가능성이 있을까요?

[설대우]
가능성은 있는데 이게 최초의 주장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겁니다. 초기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열이 날 거다. 그러는데 열이 나는 사람도 있지만 열이 안 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학계에서는 열이 안 나는 것도 증상일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냄새를 못 맡거나 또는 미각을 일부 상실한다거나 하는 것이 지금 처음으로 나온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것이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 아니면 이것이 학회 전반에서 인정이 되는 그런 증상인지 이것을 두고는 좀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너무 확대해석을 해서 정말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마치 자가검사, 자가체크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나는 이러니까 코로나19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이것은 처음으로 나온 보고서고 또는 보도고. 이걸 가지고 너무 확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으니까 지금 당장으로는 오히려 주의를 기울여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류재복 기자, 개학이 계속 연기됐잖아요. 4월 6일로 연기됐는데 4월 6일에 또 개학을 할 수 있을지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지금 어떻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류재복]
속단하기 어렵죠. 왜냐하면 개학에 맞춰서 정부가 강화된 지침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지침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인가. 그리고 이 지침이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라야 효과를 봤다고 판단할 것인가. 이 부분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 교육부에서 내린 가이드라인 가운데 하나를 눈여겨봐야 될 게 뭐냐 하면 개학을 했는데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학교 자체에 전체 학생들을 2주간 등교금지 조치를 합니다. 그러면 전국에 학교가 몇 만 개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환자가 몇 명만 나와도 사실은 그 지역에 있는 학생들은 다 등교를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교육의 형평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불안심리 때문에 학교가 제대로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4월 6일 개학 문제는 그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요. 지금 2주 동안 어느 정도 정부의 새로운 조치가 효과를 볼 수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할 것 같고요. 단 수학능력시험은 법에 3월 31일까지 그 해 수학능력일을 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능력시험의 연기 문제는 아마 늦어도 다음 주 초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교육부에서 개학 준비를 위해서 마련한 몇 가지 가이드라인, 저희가 정리를 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시죠.

[류재복]
담당자를 지정해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좌석 간격을 최대한 멀리하고 창문을 수시로 개방하고. 그리고 학년별로 수업 시간이나 종료 시간을 조금 나눕니다. 그래서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요. 학교 급식도 지금 대부분이 식당 급식을 하는데요.

이것을 교실 급식으로 하거나 급식 장소를 여러 군데 나눠서 아이들이 만날 수 없도록 하고 밥을 먹을 때도 둘이 마주보고 밥을 먹지 못하도록 하고. 일렬로 앉아서 밥을 먹게 하고요. 이런 식으로 하고, 음식도 지금 국과 밥 이런 것보다는 간편식 위주로 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마스크를 지금 보건용 마스크는 한 700만 장이고요.

면마스크는 2000만 장 정도를 비축해서 학생들에게 계속 나눠줄 준비를 하는데 제가 가장 눈여겨본 것은 학생 중에 1명이라도 확진이 되면 그 학교가 전체적으로 2주간 문을 못 연다는 부분. 이 부분은 조금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설 교수님, 이 가이드라인 부분 어떻습니까? 전문가로서 지금 이 가이드라인이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설대우]
완전히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마련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1명이라도 만일에 유증상자가 나올 때 학교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가. 학교는 전문시설이나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해서는 전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학부모에 대한 것도 있을 수 있는데요. 학부모도 일단은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그다음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되면서 또 친구들끼리도 웬만하면 어울려서 논다거나 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아이에게 가르쳐야 됩니다.

또 다른 하나는 방과후에도 가능하면 모이는 것을 자제하도록 하고 집에 왔을 때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게 하거나 또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조금이라도 유증상을 보인다, 이러면 즉시 등교를 금지시키고 집에서 마스크로 자가격리를 시키면서 1339 등에 전화를 해서 확진 검사를 받거나 아니면 안내를 받아야 학교 전체가 폐쇄되는 그런 등의 조치를 피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학부모들께서도 이런 점에 상당히 유의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건 가이드라인에 들어 있지 않았던 두 가지 정도를 정리해 주신 것 같습니다. 유증상자가 나왔을 때 학교의 방역 방침이라든가 학부모에게 당부해야 될 방침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거군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지금 수능 연기는 아까 다음 주 초에 발표가 될 거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부가 주문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짚어두고 싶은데요. 경기도는 오늘부터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밀접이용 제한이라는 행정명령을 내려서 오늘 PC방과 노래방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나갔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대상 업소가 1만 5000곳 정도 되는데요. 경기도는 사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장 발빠른 자치단체로 볼 수 있고요. 교회 문제가 생겼을 때부터 7가지 점검 사항이라는 걸 내렸거든요. 준칙, 지켜야 될 규칙을 7가지를 내렸는데 그런 것들이 뭐냐 하면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다 착용을 해야 된다든가 유증상자는 출입을 금지시킨다든가 또 출입자는 손소독을 해야 된다든가 이런 규칙을 정해서 지금 지침을 내린 상태고요. 상당히 활발하게 점검을 하는 그런 것이고요. 일반 업소들은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설 교수님, 아까 하나 더 여쭤보려고 했는데요. 전문가 입장에서 만약에 개학을 한다고 하면 신규 확진자 수준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나온다면 한번 검토해 볼 수 있는 겁니까?

[설대우]
학교를 제외하고 일반 사회에서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냐라고 하는 질문이신 것 같은데 제가 저번에도 한번 말씀드렸죠. 우리가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28번째 확진자가 나왔을 때는 개개인의 동선을 다 파악할 수 있으면서 역학조사가 다 가능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일러서 관리 가능한 범위다, 이렇게 제가 개인적으로 정의를 하는데요. 이렇게 관리 가능한 범위가 되면 이제는 누군가가 학교를 심지어 접촉했거나 누구를 접촉했을 때에도 이게 추적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때는 제 생각으로는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불요불급하게 학교를 열 수는 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수준이 아니라는 거죠, 그 수준이. 그러니까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를 모르는 어떤 감염이 지금도 산발적으로 생기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이것은 여전히 우리가 추적이 안 된다는 거거든요. 추적이 안 되는 사람이 학교를 접촉을 해서 감염을 시킬 수도 있다는 얘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초기에 10번 환자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잖아요. 그 정도 수준까지, 그러니까 한 자릿수 이하로 떨어져야 되겠네요.

[설대우]
꼭 한 자리가 아니라도 돼요, 그것은. 두 자리가 돼도 되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뭐냐 하면 모든 환자들의 동선이나 접촉점을 다 찾을 수 있어서 감염이 되면 감염원이 누구인지, 감염 경로가 누구인지가 파악이 되는 수준이 되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혹시 학교의 누군가 접촉이 되어도 그것을 찾아낼 수 있고 학교에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수준이 안 되면 감염원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감염 경로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이런 게 위험해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위험을 최소로 하기 위해서 제가 방금 말씀드린 대로 그 수준이 되어야 학교를 꼭 열어야 된다고 하면 그렇게 되어야 학교를 열 수 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어제 중앙임상위가 있었잖아요. 중앙임상위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가을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라고 하는 언급이 있었어요.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제가 두 가지 정도 지적하고 싶은데요. 하나는 60%의 우리 국민이 감염이 되어야 종식이 될 거다, 또 다른 하나는 풍토병화될 가능성도 있고 가을에 재확산될 수도 있다, 이렇게 두 가지를 다 얘기했는데 저는 두 가지 다 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나는 재확산지수를 기반으로 해서 60% 정도가 되어야 감염 확신이 중지가 되는 것은 맞습니다, 의학적으로. 그런데 이것은 전혀 사람이 개입이 되지 않은 자연 상태를 얘기해요.

그러니까 우리의 기술이나 우리의 확진이나 우리의 치료가 없을 때 무차별적으로 감염 확산이 되고 백신도 없고 할 때 그때 사망할 사람 다 사망하고 이럴 때 60%가 감염이 되고 치료가 되고 이러면 자연적으로 해결된다고 하는 건 맞아요.

그런데 지난 사스 때, 2002년도에 유행했던 사스 때 그러면 사스가 2003년도에 종식이 되고 나서 재발병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전 세계에 1%의 사람들도 감염이 되지 않았어요. 그러면 지금 이 많은 인구들 중에서 사스에 대한 면역기능이 있느냐, 없어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60%라고 하는 건 굉장히 과장된 측면이 있고 다른 하나는 아마 일종의 경고 수준.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준비해야 된다라고 하는 의미이지 이것은 너무 과장됐다고 하는 측면이 있고 풍토병이라고 하는 것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즉 독감은 계속해서 계절에 따라서 빈번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아니에요. 독감 바이러스가 아니에요.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금 풍토병처럼 계속 계절을 따라서 나타난 예가 없어요. 사스도 그렇고 메르스도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처럼 계절 경향을 보이면서 풍토병이 될 건가. 저는 우리나라는 중간숙주가 없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하고 오히려 사스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질 거다, 이게 제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YTN에서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