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사정은 소상공인들에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대기업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까지 코로나 19 충격에 속수무책입니다. 규제를 완화하고 특별법을 만들어서 기업들을 살려 달라는 비명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나투어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서울시내 SM면세점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네번째 조기 폐점했습니다.
재계의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 퍼펙트 스톰의 한가운데 우리 경제가 놓여 있습니다."
전경련은 특약 처방으로 각종 규제를 최소 2년간 유예해달라며, 대형마트 휴일 영업 허용, 주 52시간 근로 예외 확대 등 54개 과제를 긴급 제안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 급증을 대비한 특별노동조치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만기 /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재난 기간에는) 주당 52시간 근로 규정 적용을 배제하고 노사가 원할 때 충분하게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게끔 자유에 맡기자는"
노동계에선 실직자들의 생존권 보장 요구가 나왔습니다.
김태정 / 금속노조 정책국장
"한시적으로 모든 해고를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용유지를 위한 조업 단축 및 휴업에 대한 임금 보존이 필요하고"
박복영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해외진출 대표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례 없는 대책을 과감하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김지아 기자(kimjia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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