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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도 '국가봉쇄령' 사흘째…곳곳에서 혼란·경찰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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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얼차려 망신 주기도…일용직 등 오갈 데 없어져

"코로나가 아니라 굶주림으로 죽을 것"…감염 증세 숨기기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발동한 국가 봉쇄령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혼란과 충돌이 빚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25일부터 21일간 발동된 봉쇄 기간에는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이 모두 폐쇄되고 주민 외출도 엄격히 제한된다.

다만, 식품점, 은행, 병원, 주유소 등 생활 필수 시설 운영과 이와 관련한 주민 외출과 식품 배달 등은 허용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당국의 지침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거나 봉쇄령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NDTV 등 현지 언론은 곳곳에서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집행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