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긴급재난지원금 기대감…野 "현금지원, 다시 생각해봐야"

[앵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에 여야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프레임 전쟁에 나섰습니다.

코로나 대책이 총선 초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만큼, 각자 다른 주장을 펴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급을 결정한 긴급재난지원금에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정부 대응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당정청 협의에서 소득하위 70%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에 동의했는데요.

정부 대응에 대한 민심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이른바 '코로나 총선'에 올인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총선 이후 2차 추경 편성에도 집중하겠다며 정책 주도권을 쥔 여당의 면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100만원 지급 이후의 대책은 무엇이냐며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빚을 내서 지원하겠다는 발상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경제 비상대책위원회를 곧 구성해 경쟁적으로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또 모든 게 코로나에 묻힌 것 같지만 이번 선거는 지난 3년 동안의 모든 실정을 판단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거 지원에 나선 통합당 유승민 의원도 정부 대책을 비판했습니다.

유 의원은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계단식 지원이 옳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은 앞으로 큰 논쟁 거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비례대표용 정당들의 총선 레이스도 이번 선거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모두 본격 총선 모드에 돌입했는데요.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오후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종걸 의원은 "촛불혁명을 승계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당"이라고 밝혔는데요,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원팀을 이뤄 선거운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친여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은 자신들이 민주당에 뿌리를 둔 정당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시민당과의 경쟁으로 여권 표를 깎아먹게 될 지, 아니면 비례대표 의석 수 총량을 늘리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한 미래한국당도 내일 선대위를 출범하고 본격 총선 모드에 돌입합니다.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모정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회동하며 끈끈한 자매정당임을 강조했는데요, 조만간 정책 연대 협약식도 계획돼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를 보름 정도 앞두고 전면에 등판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수도권 곳곳을 돌며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우선 공천 적합성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태영호 공사를 만나 격려했고, 이재영 서울 강동을 후보, 또 김근식 송파병 후보의 사무소를 방문하며 몸풀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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