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의료과장 브리핑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는 31일 대구가 집인 전북대학교 학생 A(22)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는 14번째 확진자다.

A씨는 대구시 수성구 집에 머물다가 지난 29일 오후 1시께 부친 승용차로 삼촌과 함께 전북대 기숙사로 와서 1인실에 격리됐다.

그는 30일 오전 학교버스로 전북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군산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A씨는 줄곧 KF94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도에 따르면 A씨는 29일 전북으로 오는 도중에 진안군 마이산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함께 승용차를 탄 부친과 삼촌은 접촉자로 분류돼 대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그는 대구에서 증세가 없었고 함께 거주하는 아버지, 누나, 할아버지, 할머니 가운데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대구시에 이들 명단을 통보했다.

A씨와 함께 전북대 기숙사에 입소한 대구·경북지역 학생 2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가 다녀간 마이산휴게소를 폐쇄 방역하고 있으며, 휴게소 CCTV 등을 확보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증상이나 경상인 젊은이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확산시킬 수 있으니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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