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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사상 초유의 단계적 '온라인 개학'…수능 12월 3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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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의 기세가 도무지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고심끝에 일단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했습니다. 연말 대학수학능력시험도 2주일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은 일단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컴퓨터에 접속해 수업을 듣게 되는데, 각 가정마다 여건이 다 다르고 특히 저학년의 경우는 부모님들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오늘은 신은서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카드를 꺼내 든 건 학습공백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섭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감염병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미래 교육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원격교육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개학은 4월 9일 중,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학년별, 학교별로 단계적으로 이뤄집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개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연기돼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은 가중되게 됐습니다. 대입 일정도 줄줄이 미뤄집니다.

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올해 12월 3일로 2주 연기됐습니다.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늦춰졌고, 수시, 정시 원서접수 등 다른 대입 일정도 조정돼 다음 달 확정됩니다.

한 달 넘게 발생한 학습공백이 원격 수업으로 보충될지 고3 수험생들은 불안합니다.

홍원교 /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죠. 3학년 때 만회하려고 하는데 공부시간도 짧고 수행평가 준비할 시간도 짧고..."

임성호 / 대학 입시 전문학원 대표
"(재수생에 비해) 고3 학생들이 충분한 수능 준비 시간이 부족할 수 밖에 없고, 비교과 활동할 시간 자체가 없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교육부는 이르면 다음 달 말쯤부터는 온라인과 출석 수업을 병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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