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흔들바위가 떨어졌다는 가짜뉴스가 인터넷과 SNS 등에 퍼져 설악산 사무소가 해명까지 나서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설악산 흔들바위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잘 있다며 안심하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흔들바위 상태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자 사무소 측이 직접 나서 건재함을 밝힌 겁니다.
이런 소동이 빚어진 건 '미국인 관광객 11명이 흔들바위를 밀어서 떨어뜨려 문화재 훼손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인터넷과 SNS 등에 빠르게 퍼졌기 때문입니다.
그럴듯하게 꾸민 이 가짜뉴스는 흔들바위가 떨어질 때 엄청난 굉음을 냈으며, 이 굉음이 '뻥이요'라는 글로 끝납니다.
[정현 /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 : 현재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가짜뉴스가 보도되고 있어 탐방객들이 문의를 많이 해주시고 있는데, 설악산 흔들바위는 이상 없이 항상 그 자리에 잘 있습니다.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흔들바위 추락'은 설악산 사무소 직원들에게는 익숙할 만큼 만우절마다 늘 등장하는 단골 거짓말인데요.
이를 두고 '만우절인지 모르고 진짜인 줄 알았다'며 웃어넘기는가 하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장난이 도를 넘었다'는 의견까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경찰은 만우절이라도 가짜뉴스를 반복해서 퍼뜨리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며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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