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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누군지도 모르고 찍었다"…재외국민 투표는 '깜깜이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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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공약·선거구도 잘 모른 채 참여…정당보고 지역구 투표

코로나19로 선거인 절반만 투표 기회…"온라인 투표 도입해야"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재외투표)가 1일 시작된 가운데 후보가 누군지도 모른 채 투표하는 경우가 많아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투표일 전 유권자 가정으로 각 정당과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 공보가 배달되지만, 재외선거인에게는 이메일로 투표소 위치와 투표 기간을 안내하는 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책·공약 알리미(http://policy.nec.go.kr)에서도 정당 정책을 볼 수 있지만, 선거공보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되는 재외투표가 끝나갈 무렵인 5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

투표소에도 지역구 의원 후보의 기호와 소속 정당, 이름만 적힌 후보자 명부가 비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