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인 채널A 소속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진위 확인을 위해 채널A 기자가 자신에게 들려준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사기죄로 구속 수감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제보자 A 씨는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압박하는 과정에서 현직 검사장과의 통화 녹음 파일을 들려줬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채널A 기자는 통화 상대방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 모 검사장이라고 얘기했고, 과거 방송을 찾아 해당 검사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더니 두 목소리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화 녹음 파일은 이어폰을 끼고 들어서 목소리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면서도, 대화 내용은 채널A 기자가 보여준 녹취록과 거의 비슷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이 제보한 의혹과 둘러싼 진위 논란에 대해선 해당 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최근 두 달간의 통화기록이나 기자가 자신에게 들려줬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은 채널A와 현직 검사장 유착 의혹 보도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한 뒤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추미애 장관에게 보고했고, 추 장관은 대검 보고 내용을 검토 뒤 감찰 등 구체적인 대응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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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죄로 구속 수감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제보자 A 씨는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압박하는 과정에서 현직 검사장과의 통화 녹음 파일을 들려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