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부터 코로나19 긴급대출이 시작됐습니다. 신용등급이 높으면 일반 은행, 4등급 이하면 소상공인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소상공인들이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에서 음식점을 하는 천모 씨는 코로나 긴급대출이 시작되자마자 시중은행을 찾았지만 거절당했습니다.
2년 전 가게 운영자금으로 빌린 3천만 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천모 씨/음식점 운영 : 나이스 신용등급이 1등급이라 은행을 알아봤던 거거든요. 기존 대출자는 안 된다는 게 있었으면 아예 알아보지도 않았을 텐데.]
다른 은행 두 곳에서도 거절을 당하고 소상공인센터를 찾았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천모 씨/음식점 운영 : (소상공인센터는) 4~10등급 아니면 안 된대요. 1등급은 소용이 없대요. 저는 신용등급이 너무 좋아서 거기서 대출을 못 해준대요.]
제조업 쪽은 사정이 더 안 좋습니다.
[제조업 자영업자 : 제조업 하는 사람은 기술 같은 게 있어서 신보(신용보증기금) 등에서 자금 구해서 공장 짓거든요. 그런 사람은 다 해당이 안 된다는 거죠.]
빚이 있어도 꼬박꼬박 갚아서 신용 등급을 높게 유지한 소상공인들은 답답한 심정입니다.
은행에선 기존에 낮은 금리로 정책 자금을 빌렸거나 빚이 많은 경우 등은 자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 : 은행별로 평가하는 기준이 다 달라요. 시행하면서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이새누리 기자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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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부터 코로나19 긴급대출이 시작됐습니다. 신용등급이 높으면 일반 은행, 4등급 이하면 소상공인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소상공인들이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에서 음식점을 하는 천모 씨는 코로나 긴급대출이 시작되자마자 시중은행을 찾았지만 거절당했습니다.
2년 전 가게 운영자금으로 빌린 3천만 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