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에서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 석 달여 만입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전 세계 사망자 숫자는 5만 명을 넘었습니다.

첫 소식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이 23만 6천여 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순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온 지 석 달여 만에 전 세계에서 100만 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사망자도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12%가 넘는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1만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단일 재난으로는 최대 인명피해 규모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콘테 총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할 것"이라며 '2단계 대응'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는데, 집계를 시작한 이후 하루 기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영국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3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그리스 난민캠프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와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북쪽 75km 지점에 있는 리초나 난민캠프에서 체류하던 아프리카 출신 19살 이주민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2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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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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