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매수 노리다 큰 손실…"무리한 투자 자제해야"
[앵커]
지난달 증시 급락장에 주식 투자에서 손실 입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손실을 만회하려고 또는 저가 매수를 노려 투자를 더 늘리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요즘 증시가 워낙 급등락하기 때문에 자칫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빚을 내서 하는 무리한 투자는 삼가셔야겠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주식 투자를 시작한 20대 직장인 임 모 씨.
하루 7~8%까지 지수가 떨어지는 코로나 급락장세에 3,000만원까지 손실이 나자, 이를 만회하려고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투자액을 늘렸습니다.
투자금은 어느새 1억원이 됐는데 손실을 소폭 만회했지만, 원금 회복은 요원합니다.
<임 모 씨 / 주식투자자> "저도 원래 주식을 안하고 있다가 처음 해봤는데 손해를 크게 봤습니다. 주식 종가 개념도 모르던 친구들도 지금 하락장에서 크게 벌 수 있다는 말이 돌다 보니까…"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이처럼 추가 저가 매수, 일명 '물타기'로 수익률을 만회하려는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말 45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주식거래 활동계좌도 한달 전보다 86만여개 늘었습니다.
코로나19나 국제유가 등 이슈에 따라 급등락하는, 위험성 높은 테마주 투자도 활발합니다.
금융당국이 증시 변동성 확대를 거론하며 과다 대출을 통한 묻지마식 투자의 자제를 요청할 정도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저점이라는 인식이 너무 이른 시기에 형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는 조금 들고요, 추가적으로 2차 하락기가 올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22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의 매물을 개인들이 떠받치는 상황에 변동성마저 큰 만큼 주식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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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매수 노리다 큰 손실…"무리한 투자 자제해야"
[앵커]
지난달 증시 급락장에 주식 투자에서 손실 입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손실을 만회하려고 또는 저가 매수를 노려 투자를 더 늘리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요즘 증시가 워낙 급등락하기 때문에 자칫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빚을 내서 하는 무리한 투자는 삼가셔야겠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