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두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시민들도 조금씩 지쳐가는 모습입니다.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밖으로 나오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화창한 주말을 맞아 산과 들은 상춘객들로 붐볐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등산객이 몰린 북한산으로 가봤습니다.
[리포트]
등산객 수십 명이 줄을 지어 올라갑니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 바로 앞 주차장은 이미 꽉찼습니다.
"삑! 차 대지 마세요. 돌아 내려가세요!"
이곳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 수는 지난주를 기준으로 약 8만 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의 실내활동이 금지되자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이 산으로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택 / 서울 용산구
"코로나 때문에 마땅하게 갈 데가 없어서. 버스가 요새 운행을 안해서 가까운 산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관악산도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다만 단체보단 개인과 가족 단위 산행이 더 많고, 서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기도 했습니다.
벤치에 조금씩 떨어져 앉아 쉬기도 했고, 평소 붐비던 쉼터도 비어있는 등 산 속 풍경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임선애 / 인천 계양구
"조금씩 피해서 가는거예요. 모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항상 거리를 두는 거지."
전문가들은 어쩔수 없이 야외에 나오더라도 2m 거리두기를 유지하는게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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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두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시민들도 조금씩 지쳐가는 모습입니다.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밖으로 나오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화창한 주말을 맞아 산과 들은 상춘객들로 붐볐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등산객이 몰린 북한산으로 가봤습니다.
[리포트]
등산객 수십 명이 줄을 지어 올라갑니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 바로 앞 주차장은 이미 꽉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