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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오현주 앵커가 고른 한마디] "코로나 엔딩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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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이 창궐하던 17세기 유럽, 의사들은 다소 기괴한 모습으로 진료를 봤습니다. 검은색 긴 코트를 입고, 새 부리처럼 생긴 마스크를 썼습니다. 부리 부분에는 향료를 넣었습니다. 흑사병이 공기로 전염된다고 잘못 짐작하고 이 향이 역병을 막아줄 거라 생각했답니다. 지금의 방호복과 같은 효과를 바란 것이겠죠.

당시보다 의료 수준은 크게 달라졌지만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의료진의 사명감과 헌신은 다름이 없을 겁니다. 방호복을 입고 벤치 한켠에서 쪽잠을 자는 이 사진이 그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