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전에선 26km 달하는 벚꽃길을 지날 땐 차에서 내리지 말고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구경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지자체는 꽃밭을 아예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우리의 봄 풍경을,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벚꽃이 길을 따라 끝없이 펼쳐집니다. 도로를 따라 벚꽃 터널이 만들어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알려진 대청호 오동선 길입니다.
대전 동구에서 시작하는 벚꽃길은 충북 보은까지 26km정도 이어져 있습니다. 대전 동구는 이 곳에서 차에 탄 채로 꽃 구경을 하는 '드라이브 스루'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차들은 시속 30~40km 느린 속도로 달리면서 길 양옆으로 만개한 벚꽃을 만끽합니다.
김복희 / 대전 동구
"이렇게 나왔더니 너무 너무 좋네요. 차에 타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고…."
강원 삼척시는 맹방 유채꽃밭을 갈아 엎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축제를 취소했는데도 방문객이 밀려들자 아예 꽃밭을 없애기로 한 겁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와 강남 양재천, 국립 서울현충원 등 벚꽃 명소들도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모두 폐쇄했습니다.
채현일 / 영등포 구청장
"이번에 못한 봄꽃 나들이는 내년 봄으로 미뤘으면 하는 당부 드립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싱그러움이 가득한 봄 풍경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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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전에선 26km 달하는 벚꽃길을 지날 땐 차에서 내리지 말고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구경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지자체는 꽃밭을 아예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우리의 봄 풍경을,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벚꽃이 길을 따라 끝없이 펼쳐집니다. 도로를 따라 벚꽃 터널이 만들어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벚꽃길로 알려진 대청호 오동선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