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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구 수성을, 당과 인물론 대결...결과는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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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사표…"대권 도전"

미래통합당 이인선 "보수 단일화에 동참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지역 현안 챙기며 틈새 전략

두 보수 후보 팽팽한 신경전 속 민주당 후보 선전

[앵커]
4.15 총선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대구 수성을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와 야권 잠룡인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과 인물론을 앞세운 두 후보가 맞붙은 사이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젊은 층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선의 주호영 의원이 지역구를 옮기며 무주공산이 된 대구 수성을.

주 의원 자리를 넘겨받은 미래통합당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결과는 안갯속입니다.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된 홍준표 후보가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겁니다.

당보다 인물론을 앞세운 홍 후보는 대권 도전 의지도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홍준표 / 무소속 대구 수성을 후보 : 우리 당(미래통합당) 사람들이 지난 1년간 번번이 당하기만 했고, (문재인 정권을) 저지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제가 국회로 좀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정권을 다시 대구로 가지고 올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보수 단일화에 동참하라'고 압박합니다.

한때 당의 대선 후보까지 지낸 정치 역량을 개인의 정치 욕망보다는 보수 결집과 당을 위해 써 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수성을은 국회의원을 뽑는 곳이지, 홍 후보의 '대선 놀이터'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인선 /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을 후보 : (홍준표 후보가) 대권 후보까지 했기 때문에 많이 알려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수성을 주민의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연고도 없고 명분도 없는 이 지역에 온 것에 대해서 몹시 화가 나 있고요. 우선 인기가 있는 것 같지만, 주민들 바닥 민심은 굉장히 냉담합니다.]

두 보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사이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틈새 전략을 취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장 출신인 이 후보는 세세한 지역 현안을 챙기며 젊은 층과 야권 지지층으로 표심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상식 /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을 후보 : (수성을 지역이) 옛날에는 대구에서 제일 아파트값이 비싸고 잘사는 동네였다가 지금은 범어동 집값의 1/3밖에 안 되는 것이 저는 명문 고등학교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명문 경신고등학교를 꼭 범물·지산 지역으로 이전시키겠습니다.]

대구 수성을은 홍준표 후보와 이인선 후보가 선거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20% 정도의 여당 지지층을 등에 업은 이상식 후보가 지지세를 넓히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많은 곳이지만, 인물론과 당을 내세운 두 후보로 표심이 분산된 만큼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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