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병인과 퇴원환자 등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동두천시와 양주시 거주자들인데요.

관련 확진자가 44명이 되면서 의정부시는 병원 폐쇄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오늘 추가 확진자가 3명 더 나왔는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의정부성모병원은 엿새째 외래진료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출입구 앞에서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데요.

직원들도 신분 확인과 발열 검사를 한 뒤 출입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의정부시 인근 경기 동두천시와 양주시에서 추가 확진자가 3명 발생했는데요.

동두천시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했던 60대 여성 A 씨가 확진됐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추가 검사 결과 오늘 최종 확진됐습니다.

또, 동두천시에 사는 80대 여성과 양주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도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환자가 속출했던 병원 8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각각 지난달 25일과 지난달 21일 퇴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거인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자택과 주변에 대해 소독 조치를 마쳤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병원과 관계된 확진자는 모두 몇 명인 건가요?

[기자]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44명입니다.

오늘 오후 2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수치인데요.

전체 확진자 가운데 환자는 16명이고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 등 직원 13명, 환자 보호자와 방문객 등 접촉자는 15명입니다.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입원 환자와 의료진, 종사자 등을 상대로 진단 검사가 모두 3,112건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394명은 퇴원했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입원 중인 198명은 1인 1실을 쓰며 2차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보건당국은 지난달 17일 이후 퇴원한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 등 1,164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의심 증세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병원은 어제(5일)까지만 시설을 폐쇄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추가 감염이 속출하면서 의정부시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병원 폐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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