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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영화 <택시운전사>의 독일기자가 찍은 19살 시민군…“내가 북한군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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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0주년 기획] 오월, 그날 그사람들

⑦북한군으로 조작된 시민군 곽희성씨

공수부대 입대 대기 중 ‘5월 학살’ 목격

손수레 실린 주검 본 뒤 시민군에 가세

5월23일 YMCA서 힌츠페터 영상 촬영

“도청서 들려온 ‘애국가’ 부르며 울컥”

항쟁중 거리 헤매던 어머니 보고 고민

진압작전 전날 빠져나온 것에 ‘부채감’

택시노동자로 집시법 구속 등 노조활동

지만원 지칭 ‘광수 184번’…진실규명운동



화면 속에서 거뭇한 수염의 한 청년이 철모를 쓴 채 애국가를 따라 부른다. 청년의 눈길은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 광장 집회로 향한다. 1980년 5·18 당시 19살의 나이로 시민군이 된 곽희성(59)씨는 광주와이엠시에이(YMCA) 옥상에서 총을 들고 서 있었다. 독일 공영방송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가 촬영한 당시 영상 속에 젊은 날 곽씨의 모습이 나온다. 힌츠페터 기자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