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개막이 늦춰지는 가운데, kt의 외국인 선수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가장 먼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는지 "감옥에서 나온 기분"이라고 했다는데요.
허재원 기자가 훈련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2주 만에 맛보는 화창한 봄날 햇빛.
먼 길을 돌아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아이처럼 마냥 설렙니다.
보고 싶던 동료들과 오랜만에 만나니, 우울했던 기분도 절로 좋아집니다.
[윌리엄 쿠에바스 / kt 투수 : 안녕하세요. 야구장에 나와서 정말 기쁘고, 마치 감옥에서 나온 기분입니다.]
2주 내내 집 안에서 느꼈던 답답함을 풀기라도 하듯 호쾌한 스윙으로 공을 담장 밖으로 날립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 / kt 외야수 :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경기장에 오니 기분이 정말 좋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지난달 23일 입국한 kt의 외국인 선수 3명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었던 지난달 입국했지만, KBO의 권고에 따라 2주간 집에만 머물며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아직 개막일도 정해지지 않은 막막한 상황이지만, 본격적인 훈련과 함께 시즌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강철 / kt 감독 : 투수들은 2주간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22∼23일쯤 첫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전지훈련지에서 일단 미국 등 고향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말 입국한 외국인 선수는 5개 팀 15명입니다.
kt의 3명을 시작으로, LG와 삼성, 한화와 키움 외국인 선수들도 이번 주 모두 훈련에 합류하면서,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야구의 계절은 점점 가깝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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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개막이 늦춰지는 가운데, kt의 외국인 선수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가장 먼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는지 "감옥에서 나온 기분"이라고 했다는데요.
허재원 기자가 훈련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2주 만에 맛보는 화창한 봄날 햇빛.
먼 길을 돌아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아이처럼 마냥 설렙니다.
보고 싶던 동료들과 오랜만에 만나니, 우울했던 기분도 절로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