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막기 위해 늘어난 '집콕'…가정폭력도 급증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금지령이 내리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폭력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은 각국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영국 BBC의 앵커 빅토리아 더비셔의 트위터입니다.
방송 당시 모습과 자신의 손을 찍은 사진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이는 영국의 가정폭력 상담기관 전화번호로 시청자에게 알리기 위해 적어둔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뒤 영국에서는 가정폭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국 가정폭력 상담기관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신고전화가 25%, 홈페이지 접속은 1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른나라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미국, 프랑스, 남미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봉쇄조치가 내려진 뒤 가정폭력 보고 사례가 급증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캐롤리나 쿠에바스 / 칠레 여성부 장관> "코로나19는 다양한 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는 가정 폭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성 단체들은 캠페인은 비롯해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캐롤라인 드 하스 / 프랑스 여성단체 관계자> "정부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기관에 재정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유엔도 코로나19로 인한 가정폭력 문제의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각국 정부는 여성에 대한 폭력 예방과 보상을 코로나19에 대한 국가 대응 계획의 핵심 부문으로 만들 것을 촉구합니다."
한편 그린란드 등 일부 지역에선 가정폭력을 줄이기 위해 피해자에 대한 이동제한 완화와 술판매 금지 등을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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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막기 위해 늘어난 '집콕'…가정폭력도 급증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 금지령이 내리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폭력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은 각국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영국 BBC의 앵커 빅토리아 더비셔의 트위터입니다.
방송 당시 모습과 자신의 손을 찍은 사진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이는 영국의 가정폭력 상담기관 전화번호로 시청자에게 알리기 위해 적어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