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이용우 vs 김현아…금융전문가냐, 부동산전문가냐

[앵커]

경기 고양정은 일산서구를 지역구로 하는 곳인데요.

젊은 층 인구가 많아 진보 성향이 짙은 곳이기도 하지만 3기 신도시 개발 정책에 따른 아파트값 하락으로 불만이 큰 곳이기도 합니다.

금융 전문가와 부동산 전문가가 지역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는 고양정을 지성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수도권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도 일산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상당히 민감한데요.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계획에 대한 불만이 적잖은 게 사실입니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아파트값이 떨어진 게 그 원인인데요.

그래서 금융전문가인 민주당 이용우 후보는 일산을 부동산 가격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지역이 아닌 자급자족형 혁신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로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용우 / 경기 고양정 민주당 후보> "일산이 더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경제가 살아 숨 쉬는 도시, 킨텍스와 테크노밸리에 내용을 채워서, 기업을 넣어서 생기가 도는 경제도시로 키우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저 이용우가 그 일의 적임자입니다."

통합당 원내대변인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인 김현아 후보는 건설산업연구원 출신의 부동산 전문가라는 강점을 부각하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저격수를 자임했습니다.

<김현아 / 경기 고양정 통합당 후보> "저의 제1 슬로건은 창릉 3기 신도시를 막고 이곳에 메디시티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저는 나쁜 정치를 좋은 정책으로 이기겠다는 슬로건으로 여러분에게 선택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김현아는 권력이 아니고 실력입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며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유권자들의 표심도 크게 엇갈립니다.

이용우 후보의 전문성에 기대를 거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이영신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2동>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저희들이 발돋움했으면… 일산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용우 후보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 들어 살기 힘들어졌다며 민주당 텃밭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김성열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1동> "정치를 한번 다른 당으로 바꿨으면 좋겠어서 김현아(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저희는 원래 민주당을 지지했었는데, 살기가 너무 힘들고 서민들이 어려워서 통합당으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금융 전문가와 부동산 전문가의 한판 대결.

고양정 유권자들이 어떠한 미래 그림을 그려낼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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