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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르포] 일본 긴급사태 선포 후 '방콕 모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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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심 인파 확연히 줄어…재택근무 확산 영향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스테이 홈(Stay home)!"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도쿄 등 전국의 7개 광역지역에 선포한 긴급사태가 발효한 첫날인 8일.

인구 1천364만명(2018년 기준)이 거주하는 메가시티인 도쿄의 도심은 코로나19 때문에 긴장감이 한층 커진 분위기가 역력하게 드러났다.

출근길의 혼잡도는 눈에 띄게 떨어지고, 불가피하게 직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로 얼굴을 덮었다.

타인과 '일정한 거리'(social distancing)를 두라고 요구하는 코로나19는 사회적 동물로 불리는 인간의 군집 성향을 부인하는 전염병이다.

일본 정부는 이 점을 들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밀폐(密閉), 밀집(密集), 밀접(密接) 등 3개의 밀(密)을 피하라고 국민에게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