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신동욱 앵커의 시선] 꽃은 죄가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싹 다.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나비 하나 날지 않던 나의 가슴에 재개발 해주세요…"

요즘 부쩍 많이 듣는 노래지요? 삭막한 가슴에 꽃 피고 나비 찾아오게 당신의 마음을 심어달라는 사랑의 하소연이 이렇게나 경쾌할 수도 있군요. 그렇듯, 세상에 무심코 하찮게 피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봄이면 다들 꽃놀이 간다고 야단이지만 시인은 뜰에 핀 씀바귀 꽃에서 우주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