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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맞장토론 시간입니다. 4.15 총선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는 오늘 새벽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에 미칠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 오른쪽입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입니다.
Q. 4·15 총선 첫발…사전투표 오전 6시부터 시작
[앵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만큼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부담은 줄이고 투표율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전투표가 될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역대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전체 투표율도 높았던 만큼 사전투표가 전체 판세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방금 말씀을 드린 것처럼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 때문에 투표율이 전체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총선 당일 4월 15일을 피해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미리 투표를 하겠다 이런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사전투표율은 올라갈 가능성도 있고 최영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시사평론가 : 앵커님을 포함해서 오늘 여기 셋도 다 유권자 아니겠습니까? 저는 오늘 사전투표할 예정을 잡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마 비슷하게 15일에는 좀 줄이 길거나 밀접접촉의 위험성이 있으니 그러면 금, 토에 찍을 수 있는 사전투표에 또 어디서나 찍어도 되거든요. 그럼 이제 일을 보다가 잠깐 한적한 시간에 찍자. 분산 투표 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래서 분명히 사전투표율은 올라갈 것으로 예측을 해 봅니다. 문제는 이걸 종합했을 때 그럼 사전투표에서 다 찍은 사람들이 본투표에서는 빠지니까 투표율은 전반적으로 저조한데 분산효과만 나타나는 거 아니겠느냐. 혹은 낮지는 않더라도 지난 2016년 총선이 58%였거든요, 전체 투표율이. 그 정도 수준으로 되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들이 다수이기는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이러한 분산효과에 대한 정량적 분석 외에 좀 정성적 분석을 보면 지금 우리나라 국민의 현재 상태는 상당히 코로나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선관위가 철저하게 방역을 한다고 홍보를 하고 있고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밀접접촉의 위험은 낮다. 왜냐하면 1m 거리두고 위생장갑까지 끼고 도장을 잡게 되거든요. 그리고 손세정하고. 그렇다면 우리가 손씻기, 마스크 하고 있는 일상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투표를 한다면 큰 위험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저는 오히려 이번에는 투표의 본질, 21대 국회를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 국민 참여가 좀 높아져서 저는 투표율은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해 봅니다.]
Q. 코로나19 초유의 사태, 사전투표율 영향은?
[앵커]
전체 투표율도 마찬가지로 오를 것이다.
[최영일/시사평론가 : 10% 내외로 오를 것이다 전망을 해 봅니다. 차재원 교수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저도 사전투표율은 상당히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됩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본투표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밀집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감염위험이 크다. 그런 우려가 아마 작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사전투표 같은 경우는 상당히 조금 예우가 있는 공간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그러한 장점들 때문에라도 아마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그리고 선관위에서 사전의향투표의 조사를 해 봤을 때도 지금 미리 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이 26. 7%거든요. 그러니까 그 전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지금 수치가 나와 있고 그리고 또 하나는 총선 구도 자체가 지금 이번에는 거대 양당 구도로 대결 구도로 됐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 양당 구도 상황쎄니 양 진영의 지지층들이 결집하는 양상이 드러나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 지지층들 같은 경우 적극적인 투표층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 같은 경우는 사전투표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그런데 문제는 이 사전투표가 보통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까지는 사전투표가 놓으면 본투표율까지 높아지는 비례 현상이 분명히 작용을 했는데 쉽게 말하면 사전투표가 많이 하면 할수록 본투표를 끌어올리는 일종에 마중물 역할, 동력의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 저는 그건 다르지 않을까. 좀 반비례할 가능성도 있다. 꼭 반비례라는 표현보다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무래도 우리가 이야기했지만 지금 코로나19 사태라는 것 자체가 단순히 감염 우려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이번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선거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실종됐어요. 이전의 우리가 총선 때 보면 상당히 전국이 들썩들썩한 분위기들이 이번에 조용한 선거를 하다 보니까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고 그리고 또 하나는 코로나 사태 속에 선거의 쟁점들이 다 묻혀버렸어요. 지금 물론 야당에서는 조국을 수호 안 하고 지금 여당 일각에서는 윤석열을 소환하지만 그 구도 자체가 잘 성립이 되지 않고 지금 가장 뜨거운 쟁점은 재난지원금을 언제 줄 것이냐, 누구를 줄 것이냐 이게 지금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 다 묻혀버렸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선거에 대한 지금 야당이 이야기하는 일종의 정권심판론 프레임 자체도 많이 누그러뜨려져버리는 그런 상항이 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봅니다.]
Q. 사전투표율, 전체투표율 '가늠자' 될까?
[앵커]
코로나19의 감염 우려 때문에 분산투표가 진행이 되겠지만 전체 투표율은 낮아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최 평론가께서는 60% 정도로 예상하셨었는데 그러면 한 50% 정도나 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시사하시는 겁니까?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지난번에 58%였죠, 그렇죠.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제 생각에는 55% 미만. 50%, 55% 사이 50대 한 초반 정도가 되지 않을까 전망을 그렇게 조심스럽게 제가.]
[앵커]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 때보다 좀 높아지겠지만.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좀 높아지겠지만 그것이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는 하나의 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조금 힘에 부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Q. 민주당·통합당 사전투표 독려…투표율 따른 셈법은?
[앵커]
일반적으로 보면 말이죠. 투표율이 높을 경우에는 진보 쪽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쪽이 유리하다 이런 분석들이 있었는데. 그와 같은 원칙, 그런 규정 뭐라고 할까요. 그동안의 상황들이 이번에도 적용이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저는 그 공식은 다 깨졌다고 봅니다. 이미 깨진 지가 오래고요. 그럼 20대는 다 진보고 그럼 60대 이상은 다 보수냐 그것도 깨졌다고 봅니다. 세대에도 진보, 보수가 고루고루 다양하게 망라돼 있고 젊은 세대도 신보수 성향도 나타나고 있고 또 이제 보수도 사안에 따라서 저만 해도 100% 보수, 100% 진보는 없다. 안보 이슈는 보수인데 교육정책은 내가 진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이 생기고 있거든요. 생기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투표율이 높아지더라도 친여, 친야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보고요. 이번에 코로나19는 복잡성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노년층이 많이 가면 보수가 유리하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거고 또 하나는 그러면 투표율이 낮으면 노령층은 항상 투표장에 간다. 이번 코로나 때문에 아닐 수도 있는 거예요. 오히려 중년층은 건강에 대한 위험 없이 가지만 노년층은 상당히 코로나 공포가 더 크실 수 있거든요. 치사율이 80대 이상에서 20%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우리가 코로나와 관련돼서 보도된 정보들과 지식들 때문에 노년층이 오히려 안 가고 투표율은 낮아지지만 오히려 중년층이나 젊은층이 많이 갈 수도 있는 거고요. 이번에도 첫 투표자는 만 18세 아니겠습니까? 이들이 주로 첫 번째 참정권 행사를 하는 데 다 나가게 된다면 여러 가지 복잡변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특이한 점은 보수층에서도 야당 측에서도 사전투표 독려를 상당히 한다는 겁니다. 왜 그러냐 하면 노년층이 투표장에 안 갈까 봐 걱정이 크거든요. 그러니까 다 사전투표에 참여해 주세요.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여야가 독려하고 있는 현상으로 본다면 사전투표율은 높아진다고 같은 공통적인 전망을 했는데 투표율이 높아지더라도 여당이나 진보에 유리하다고만 단정하기는 어렵고요. 복합성의 변수가 더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저는 사전투표율이나 전체 투표율이 높아져도 누구에게 유불리할지는 투표율로만 예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코로나 총선' 유권자 무관심, 어떻게 보나?
[앵커]
이번 총선을 코로나 총선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그만큼 코로나19 사태가 굉장히 큰 변수가 될 것 같고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쉽게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차재원 교수님께서 앞서 그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무관심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 정책이나 인물은 보이지 않고 기호, 진영 그리고 요즘에 최근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재난지원금 관련해서 돈만 보인다 이런 얘기들이 있거든요. 무관심 굉장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십니까?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저는 일종에 그런 무관심이 많이 좀 두드러진 측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총선 자체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이 상당히 강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야당은 강하게 정권에 대한 심판 이야기할 수밖에 없고 정부여당에 대한 이익에 방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러한 구도 자체가 잘까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정부 여당 입장에서는 사실 야당의 정권심판론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이 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감염병이라는 국가적재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주십시오 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지금 많이 하고 있고요. 야당 같은 경우도 사실은 지금 재난지원금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본인들이 지금 설정해 놓은 지금 정권심판에 대한 구도 자체를 끌고 가려고 하지만 힘이 부치는 모습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총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지금 당장 당면하고 있는 이 재난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그리고 이 재난 이후에 나한테 내 삶에 닥칠 여러 가지 파장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죠. 앞서도 제가 이야기했지만 지금 재난지원금을 하면 누구를 줄 것이냐, 전체를 다 줄 것이냐, 하위 70%만 줄 것이냐. 저걸 또 언제 집행해서 줄 것이냐. 또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는 사실 당장 생계뿐만 아니라 지금 가게 문을 닫아야 될 상황에 직면해 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긴급구호자금을 신청하기 위해서 줄을 서야 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은 총선이란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다가오기에는 상당히 많은 장애들이 놓여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본다고 한다면 지금 정권심판을 통해서 상당히 지금 판세를 나름대로 뒤집어야 되는 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조금 불리한 그런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지 않는가 하는 것이 다수의 관측인 것 같습니다.]
Q. 막판 변수 중도층·무당층 '민심' 어디로?
[앵커]
최 평론가께서도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십니까?
[최영일/시사평론가 : 아닙니다. 저는 무관심하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와 정부의 방역대책의 중요성 이런 게 더 부각이 됐고요. 지금 사실 신천지 31번 환자부터 대구, 경북이 환자가 폭증하던 시점 2말 3초 정도에는 코로나 때문에 이번 정부는 상당히 위기에 처해 있다. 민주당은 위기감이 높았어요. 심각하겠구나, 몇 천명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 뚫렸다 이런 보도가 쏟아졌고. 그래서 이게 여당이 상당히 악재가 될 것으로 코로나를 예상했는데 지금 정부는 정말 방역을 한걸음씩 와서 지금 단계에 와서는 세계적인 평가가 좋고. 국민 여론도 정부가 잘한다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70%를 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코로나19를 호재라고 부를 수는 결코 없는 재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또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평가해 주는 모습에서 국민적인 자부심이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으로 우리가 좀 추종하고 추앙하던 나라들에 비해서 우리 의료체계가 오히려 좋은 것 아닌가 이런 인식의 전환이 생겼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정치와 왜 연결이 안 되겠습니까? 연결이 됩니다. 물론 야권에서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이 잘했지.
정부가 잘한 건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이게 다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거거든요. 정부도 컨트롤타워를 했고 우리 의료진의 자발적인 자원봉사에 많은 국민들이 감동했고 우리 스스로의 저력에 우리가 아,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이 즉 IMF 극복의 금모으기처럼 방역,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도 국민적인 결합이 이뤄졌단 말이죠. 그래서 우리의 자부심이 그렇다면 결국 이것은 뭐만 바뀌면 될까. 정치만 바뀌면 우리나라는 진짜 선진국되지 않을까. 그럼 20대 국회에 대한 심판을 21대에서는 새롭게 하자. 그래서 저는 여당은 과반 의석도 갈 수 있다는 탄력을 좀 받았다고 보고요. 부자 몸조심하는 상황이라 이걸 대놓고 자만심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잘하면, 잘하면 지금 이런 분위기고요. 야당은 이것 막아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야당은 지금 세 결집에 모든 힘을 총력을 기울이는 거예요. 저는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보지만 결국은 보수, 진보 진영의 총동원 세 결집의 마지막 선거가 되지 않겠는가, 이번 선거가. 더 이상은 진영 논리, 이념 논리가 없기를 바라지만 이번에는 공약 없습니다. 인물도 별로입니다. 뭐만 보고 하냐 하면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 현상이 이번에 벌어집니다. 그럼 저는 그래서 투표율은 오를 가능성이 있고. 무관심 하지 않다. 조용해 보이지만 사실은 투표장에 많이 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해 보는 거죠.]
Q. 막판 변수 '막말'…중도층 민심 흔들까?
[앵커]
각 당의 핵심 지지층은 이미 다 결집을 했다고 봐도 될 것 같고요. 이제 남은 기간에 무당층, 부동층, 중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유권자들. 이 사람들이 어떻게 표심을 결정하느냐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그렇죠. 아무래도 제가 생각해서도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거대 양당 대결구도로 회귀된 상태거든요. 아마 양당의 적극적인 열심히 투표를 하고 임하겠죠. 그러나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상당히 전체적으로 선거가 분위기가 다운돼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판세를 좌지우지할 사람들은 중도층, 무당층 이런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제가 생각했을 때 변수가 몇 가지가 있다고 한다면 첫 번째는 일단 막말이겠죠. 여러 가지 막말들이 양당에서 지금 계속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데 특히 문제가 심각해 보이는 쪽은 저는 미래통합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됩니다.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는 김대호 같은 경우는 벌써 제명을 했고요. 차명진 후보 같은 경우는 오늘 빠르면 윤리위에서 제명을 하겠다고 하고 그리고 또 광주의 주동식 후보인가요. 이분도 광주민주항쟁과 관련해서 상당히 또 지금 말이 안 되는 말씀들을 하셨는데 저는 이러한 부분들이 연이어서 계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 자체가 상당히 아마 미래통합당은 무겁게 받아들인 것 같아요. 지금 사실 총선의 선거의 과정에 후보를 제명하는 건 사상 초유거든요.
그만큼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막말이 중도층에게 미칠 영향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이렇다고 해서 대상자를, 막말하는 사람들을문제는 제명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느냐. 끝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분들이 지금 해 왔던 여러 가지 발언의 행태 자체가 미래와 통합을 지향하는 것보다는 과거 내지는 혐오와 배제를 지금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부분이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후보를 공천한 당이 누구냐는 겁니다. 그 당이 바로 미래통합당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사실 또 몇 분 같은 경우는 그동안은 여러 번 막말 전력이 있는 분들이거든요. 이런 분들을 왜 공천을 했을까. 소위 말해서 총선에서 전투력이 강한 분이니까 우리가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런 당의 판단에 대해서 아마 유권자들이 심판할 가능성이 높고요. 여당 같은 경우도 지금 여당 대표가 계속적으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선거 막판에 아주 막판에 야당 쪽에서 뭔가 큰 걸 터뜨려서 할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바로 정치공작이란 식으로 미리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이나 근거 없이 여당 지도부가 계속적으로 이런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또 중도층 입장에서 보면 저것 또한 하나의 정치공작 아닐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부동층이나 중도층 같은 경우는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부분들을 과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저는 상당히 표심에 큰 하나의 잣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 지금 말씀하신 막말이죠. 왜냐하면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에 뭔가 튼튼한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을 만들어서 좋은 콘텐츠를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공약이나 정책이 아예 없다기보다는 그것을 국민들과 소통하고 홍보할 시간이 없었다는 거고요. 그래서 정부는 코로나19가 어떻게든 종식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였고 야당은 그냥 좀 뭉뚱그려서 정권심판, 정권심판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 저는 국민들은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다. 아까 말씀하신 중도층은 마지막 변수입니다. 사실은 넓게 보면 유권자 중에 1000만 명 정도 20% 내외가 중도층인데 투표장에 아예 가지 않을 것이냐. 가는데 어디 찍을 것이냐 이게 마지막 저는 여야의 희비를 가를 변수라고 보는데. 거기에 영향을 주는 것이 막말이다. 막말은 선거 분위기를 항상 해치죠. 마타도나,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지만 이것은 중도층에게는 저는 투표장에 나가는 도움이 될 거라고 보지는 않아요. 오히려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로 기억하는 국민들의 각인된 생각이 문제가 있는데. 저는 지금 통합당 쪽에서 절박감이 없는 것 아닌가. 이게 뭐냐 하면 막말보다 제가 더 위험하게 보는 것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말실수를 하시는 겁니다. 뭐냐 하면 민주당을 과반으로 만들어달라. 이건 누가 봐도 말실수거든요. 이건 의도한 것일 리가 없잖아요.
그런데 그 장면을 보면서 깜짝 놀란 게 민주당, 통합당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막 유세 와중에.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여섯 글자거든요. 이 문제는 4년 전에 민주당의 그야말로 수장으로 선거를 이끌었던 김종인 현재 통합당 위원장이 4년의 간극을 혼동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것은 바라보는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시그널, 메시지가 혼동될 수 있거든요. 위원장급 되는 분도 정체성이 깜빡깜빡 흔들리시는 정도면 그렇다면 통합당은 지금 중심이 잡혀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번 총선만 좀 치르기 위한 하나의 그냥 얼굴마담으로서의 선대위원장 아닐까 이런 혼동, 혼란을 일으키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에게 과반을 만들어달라라는 말실수, 누가 봐도 말실수는 상당히 유권자들에게는 혼동스럽게 다가가는 굉장히 큰 실수다. 실수인데 실수치고는 임팩트가 있는 실수다 이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통합당의 절박성은 많이 떨어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통합당은 며칠 안 남았고요. 오늘 사전투표가 시작하지만 오늘 국민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저는 이 정도 나와야 한다고 봐요. 국민소환제를 반드시 21대 국회에서 만들어서 국회의원도 파면되게 만들겠습니다 이런 정도 얘기는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스스로의 살을 깎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 면에서는 지금 야당이 불리한 선거다. 이 판세를 뒤집을 날짜가 며칠 남지 않았다. 이런 좀 강력한 권고를 야당 쪽에 드리고 싶은 날입니다.]
[앵커]
선거 때마다 막말, 말실수가 최대 변수가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각 당에서 항상 주의령도 내려지기도 하는데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 보면 참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제 저희가 토론을 마무리할 시간인데 여러 가지 정치 혐오에 대한 얘기 또 무관심에 대한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우리 유권자들 소중한 한 표를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고요. 오늘과 내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그리고 4월 15일 총선 당일에 투표소에서 꼭 투표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 될지 두 분께서의 생각을 좀 들어보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차재원 교수님.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일단 지금 집단감염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많이 두자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렇지만 이럴수록 정치적 거리두기를 해서는 안 된다. 정치하고 오히려 더 밀접하게 다가가야 된다. 이러한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지금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운됐다고 해서 이번 총선에 만약에 자신의 표를 행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떻게 보면 국가발전 더 나아가서 나의 삶의 발전에 대해서 포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측면에서 저는 반드시 참정권을 행사해야 된다는 이야기하고 또 하나는 판단의 기준 자체를 가히 지금 과거의 여러 가지 행적들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국민적인 합심과 동력을 끌어낼 수 있는 정파가 누구일 것인가를 판단해서 표를 선택한다고 본다면 저는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최 평론가님.
[최영일/시사평론가 : 비례정당 논란도 있었고요. 막말은 이제 항상 나오던 거니까 새로운 건 아닌데. 저는 그냥 유권자들이 지금 국회 마음에 들지 않죠. 지금 우리 정치권 마음에 들지 않죠. 이렇게 오히려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있어서는 우리의 국력이 모여지는 모습들을 보고 국민들이 정말 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치만 가장 후진적이에요. 포기하면 안 되는 것이 이번 선거 저도 마음에 안 듭니다, 여러 가지가. 하지만 최악을 막기 위해서 차악은 선택해야 돼요. 우리가 최선이나 차선은 고를 수 없다고 할지라도 최악은 막아줘야 돼요. 그러면 할 수 없이 차악을 선택해야 되겠죠. 그래도 그것도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투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도 오늘 사전투표를 할 예정인데 유권자 여러분께서 4월 15일 총선 당일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것이 부담스럽다, 우려스럽다고 생각이 든다면 오늘과 내일 꼭 사전투표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맞장토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토론 잘 들었습니다.
이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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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맞장토론 시간입니다. 4.15 총선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전투표는 오늘 새벽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3508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에 미칠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출연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 오른쪽입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