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면서 여러 명이 모이는 경로당 같은 시설은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홀몸 노인들은 급식 중단이 길어져 제대로 밥을 먹기조차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현장에 김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북 정읍의 한 봉사시설.
열 명 남짓한 봉사자들이 나물에 갖은 양념을 버무리고, 온갖 고명을 넣어 김칫소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영락없이 명절날 종갓집 풍경입니다.
코로나19로 경로당이 폐쇄되면서 단체급식이 끊겼다는 소식을 듣고 정읍 지역 여성단체 12곳이 한 끼가 아쉬운 이들을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이경자 / 정읍시 여성단체협의회 : (뭐 만드시는 거예요?) 꽈리고추하고 멸치하고 같이 넣어서 섞어서 볶는 거예요. 멸치 자체로만 하면 멸치에서 비린내가 좀 나거든요.]
새벽같이 모여 일하느라 힘들 법도 한데, 간 하나 맞추는 데도 모두가 진지합니다.
포장까지 마친 반찬을 배달할 곳은 홀몸 노인이 사는 집입니다.
넉넉한 꾸러미와 덕담이 오가자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마음도 금세 녹아내립니다.
단체들은 지난달에는 홀몸 노인 등 취약 계층에게 면 마스크 만9천 장도 기부했습니다.
[김순아 / 정읍시 여성단체협의회장 : 저희가 아직은 건강하잖아요. 건강 있을 때 저희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어려운 분과 함께 더불어서 정을 나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그 어느 때보다 이웃과의 거리가 멀어진 요즘이지만, 온정의 손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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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면서 여러 명이 모이는 경로당 같은 시설은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홀몸 노인들은 급식 중단이 길어져 제대로 밥을 먹기조차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현장에 김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북 정읍의 한 봉사시설.
열 명 남짓한 봉사자들이 나물에 갖은 양념을 버무리고, 온갖 고명을 넣어 김칫소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