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이 코로나 확산 우려때문에 재택 근무나, 시차를 두고 출근하는 유연 근무를 시행했지요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해보니 업무 효율성이 높고 만족도도 좋아, 그동안 권장해도 잘 안 됐던 유연 근무제가 이번 기회에 자리 잡을 움직임도 보입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리포트]
250명 넘는 직원의 60%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서울의 한 업체. 대부분의 자리가 비어있고 컴퓨터는 꺼져 있습니다. 한달 이상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업무 차질보다는 오히려 효율성과 창의성이 높아졌습니다.
김영훈 / 대학내일 대표이사
"보고 하면 의견개진 잘 안 하는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훨씬 잘 되는 것 같아서 그 방식을 앞으로 택하려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김이슬 / 대학내일 경영혁신팀 책임매니저
"긴급돌봄으로 어린이집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지금 상황에서 회사에 제도가 있어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정부에 관련 노무비와 인프라 비용을 신청한 기업만 13배가 증가했습니다. 재택근무가 어려울 것 같은 제조업도 25%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임서정 / 고용노동부 차관(어제)
"코로나19 상황이 끝난 다음에도 아마도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들이 좀 더 유연한 근로시간제를 선택할 것으로…."
실제 카카오와 SK텔레콤 등의 대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도입했던 재택근무 등을 상설화했습니다.
SK텔레콤 PR팀 매니저
"해외에서 귀국한 경우, 건강을 유의해야 하는 구성원을 비롯해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근무방식을 유연하게…."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정부가 권장해도 외면받던 유연근무제가 코로나19로 도입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이유진 기자(periodist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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