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친 말은 여권 밖에서도 나왔습니다. 친노인사로 꼽히는 김정란 상지대 명예교수가, 미래통합당에게 표를 몰아준 대구를 싸잡아서 막말을 했는데 "독립해 일본으로 가는 게 어떠냐" "귀하들의 주인나라로 가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김 교수는 글을 내리고 사과도 했지만 대구시민들의 마음에 큰 생채기를 낸 뒤였습니다.
백연상 기잡니다.
[리포트]
21대 총선 직후 김정란 상지대 명예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대구는 독립해 일본으로 가시는 게 어떨지"라며, "소속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을 데리고, 귀하들의 주인나라 일본으로 가라"는 비하성 글을 올렸습니다.
대구·경북 25개 선거구 중 24곳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해당 지역 언론이 '정권 심판'으로 평가하자 "눈 하나 달린 자들의 왕국"이라고도 했습니다.
대구 경북 시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한솔 / 경북 구미
"대구 경북 사는 시민으로서 그런 부분은 좀 많이 불쾌하죠.”
서상호 / 대구 북구
"언짢은 정도가 아니고 그겉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렇게 얘기를 하면 안되지."
논란이 커지자, 김 명예교수는 '대구는 일본으로 가라'는 글을 지우고 사과했지만, 나머지 글은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김 명예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장모와 아내부터 수사하라"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참여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전 교수는, 2012년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싱크탱크인 '담쟁이 포럼' 출신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백연상 기자(pai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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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친 말은 여권 밖에서도 나왔습니다. 친노인사로 꼽히는 김정란 상지대 명예교수가, 미래통합당에게 표를 몰아준 대구를 싸잡아서 막말을 했는데 "독립해 일본으로 가는 게 어떠냐" "귀하들의 주인나라로 가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김 교수는 글을 내리고 사과도 했지만 대구시민들의 마음에 큰 생채기를 낸 뒤였습니다.
백연상 기잡니다.
[리포트]
21대 총선 직후 김정란 상지대 명예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