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니플레이어 닫기

[경제초점] - 미*중*일 관련 무역분쟁 불안감 증대

등록 2019.08.13 ▷ 2

{앵커:한 주간의 지역 경제계 소식을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일본의 경제도발에다 잦아지나 싶던 미중 무역전쟁까지 다시 격화되면서 대외적인 경제변수가 무척이나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중일은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경제강국들 아닙니까? 게다가 우리나라는 물론 동남권의 최대 무역 상대국들이기도 하구요. 이 3국과의 불확실성 증가는 당연히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장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블랙먼데이′′라 불릴 정도의 증시 하락이 있었죠. 동남권 상장사들은 이미 7월부터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상장종목 가운데 무려 88%인 169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20개에 불과했습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전달보다 9.2% 줄었거든요. 금액으론 4조8천9백억이 증발한 겁니다. 전체 시장의 감소율이 5.31%였으니 2배에 육박하는 감소폭입니다. {앵커:걱정스런 상황이군요. 한일 갈등 관련한 지역의 피해우려 산업에 대해선 여러차례 얘기를 나눠봤는데 미중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여파를 입는 분야도 지역에 있습니까?} 한 달 여전 부산경제진흥원이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지역경제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인데, 부산의 대중 수출 품목 가운데 자본재와 중간재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이 정한 중국 제재 품목 가운데 자본재와 중간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부산의 대중 수출 품목 가운데 자본재와 중간재 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84%나 됩니다. 기계류와 전자전기제품, 철강금속제품 순인데요, 다만 대중국 수출품목 가운데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아주 낮기 때문에 단기적으론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하지만 분쟁이 더 장기화될 경우엔 피해가 발생하겠죠?} 네, 걱정되는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분쟁장기화로 중국 수출길이 막힐지도 모르는 예상 품목 다수가 공교롭게도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인데요. 기계,전기기기와 화학공업 분야들입니다. 일본에서 부품이나 소재를 수입한 뒤 우리가 가공해서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들입니다. 쉽게 말해 한일 갈등으로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는데 수출길까지 막히는 이중고를 겪을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또 이런 무역분쟁이 생기면 당장 부산항의 물동량 처리에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싶은데요.} 당연합니다. 국가간 무역량의 상당량이 선박을 통해 이뤄지니깐요. 실제 지난달 부산항 컨테이너 환적물동량이 2년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환적화물은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다른 나라의 화물을 말하는데요, 3년전 한진해운 사태 이후 부산항 환적화물은 감소세를 보이다 2017년 3월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29개월 만에 다시 감소한 겁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수출품에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바람에 교역량이 줄어든게 주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부산항 환적화물에서 두 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거든요. 최근 미중 교역물량이 줄어들면서 부산항에 기항하는 주요 선사가 빈배로 입항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바닷길 상황이 그렇다면 하늘길도 비슷한 처지 아닐까 싶군요. 항공업계 상황은 어떻습니까?} 미중 무역분쟁에 항만에 적신호가 켜졌다면 항공업계는 일본과의 갈등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미리 휴가일정을 잡은 승객들이 어쩔수 없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7~8월 휴가철 탑승율도 예년보다 20% 안팎으로 줄어들었구요, 9~10월 부산-일본간 노선 예약율은 한자릿수까지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의 경우 탑승율이 85%는 넘어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항공사들은 아예 일본 노선 운항을 큰 폭으로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에어부산,제주항공 등 모든 저비용항공사는 물론 대한항공, 아시아나도 운항횟수를 절반까지 줄이거나 일부 노선은 아예 운항중단합니다. 이달 말부터 10월 말까지 두 달 간 김해공항에서만 모두 540여편의 일본 행 항공편이 줄어들게 되는데요. 항공 좌석 수로는 20만 석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6,7월 두 달간 운항편수와 비교해보면 4분의 3 수준으로 줄게 되는 겁니다. {앵커:저비용항공사들의 경우 일본 노선이 수익을 창출하는 알짜노선이라고 하던데, 타격이 크겠습니다.} 그간 저비용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기반으로 성장가도를 달려왔습니다. 단거리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어서 수익에 큰 도움이 됐는데요, 그렇다보니 항공사들이 너도나도 일본 노선에 뛰어들면서 과당,출혈경쟁 상황까지 빚어졌습니다. 실제 지난해부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항공사들의 수익 구조에 빨간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주에 잇따라 지난 2분기 항공사들의 실적이 발표될텐데 상당수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거든요. {앵커:2분기라면 시기적으로 봤을 때 일본의 경제도발이 본격화되기 이전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이미 일본노선을 중심으로 한 매출 구조가 한계에 이르러서 문제가 생겼는데, 일본의 경제도발로 엎친데 덮친격이 된 겁니다. 어떻게보면 항공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일본 비중을 줄이고 중국이나 동남아 노선 매출 비중을 늘리는데 힘을 쏟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가 불에다 기름을 부은 셈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비수기인 2분기 적자가 성수기인 3분기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커지게 됐습니다. {앵커:글로벌 경제시대에 무역분쟁은 승자 없이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경제초점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자세히
접기
방영일
2019.08.13
시청연령
모든 연령 시청가
카테고리
시사/뉴스
KNN뉴스

추천 영상